‘벤치 득점 1-22’ DB가 천적 SK를 이길수 없었던 이유

잠실학생/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1-31 0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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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1’, SK전 DB의 벤치 득점이었다. DB 식스맨들은 주전 선수들의 짐을 덜어주지 못했다.

원주 DB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4–100으로 완패했다. 앞선 SK와 4번의 맞대결에서 전부 패한 DB는 이날도 고개를 숙였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SK에 14점을 연달아 헌납한 게 패배의 주원인이었지만 이날 DB의 패배에는 하나의 이유가 더 존재했다. 바로 식스맨의 지원 사격이 없었다는 것. 선발로 나선 박찬희, 허웅, 강상재, 김종규, 오브라이언트가 무려 83점을 합작했지만 벤치 선수들이 침묵하며 힘든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다.

레나드 프리먼이 종아리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5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이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이어졌고 4쿼터 SK에 분위기를 내준 이유가 되기도 했다. 특히 홀로 5경기 째 치르고 있는 오브라이언트는 3쿼터까지 23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지만 4쿼터 야투 4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는 등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벤치 득점 단 1점(2쿼터 중반 김철욱 자유투 성공)으로 부진한 DB는 선수층이 두꺼운 SK 식스맨들에게 22점을 허용하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론적이지만 벤치의 지원 사격이 비슷했다면 DB는 SK전 연패 탈출에 성공했을 수도 있었다.

SK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허웅을 집중적으로 마크할 것이다. 김종규와 오브라이언트도 폼이 올라왔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수비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SK 수비진은 허웅이 볼을 잡자 도움 수비를 통해 방해했고 김종규와 오브라이언트에게도 압박을 가하며 시종일관 괴롭혔다. SK의 집중 마크에도 61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다한 세 선수지만 외로운 싸움 끝에 남은 건 씁쓸한 패배뿐이었다.

한편 SK는 주전 선수들의 맹활약은 물론 벤치 선수들의 쏠쏠한 지원이 더해지며 DB전 우세와 동시에 10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팀 최다 연승(11연승)에 근접한 SK는 기세를 몰아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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