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3점 두 방 폭발' DB 이준희, 약점 극복 비결은 이광재 코치 덕분?

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6 10: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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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이준희가 고질적 약점으로 평가받던 외곽슛 두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원주 DB 가드 이준희(22, 192cm)는 지난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3점슛 두 개 포함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내내 가스공사를 끈질기게 추격한 DB는 이선 알바노의 짜릿한 역전 버저비터로 결실을 맺었다.

1쿼터 레나드 프리먼의 풋백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DB는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단 한 차례의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을 10점 차(39-49)로 뒤진 채 라커룸으로 향하는 등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후반을 맞이한 DB는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종규와 강상재가 3쿼터에만 18점을 합작했고, 가스공사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64-66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대헌에 3점슛을 허용한 DB는 염유성에게도 3점슛을 내줬다. 이후 연이은 공격 실패와 상대에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양 팀의 격차는 12점으로 벌어졌다.

이때 이준희가 DB의 히어로로 등장했다. 직전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하며 상대에 분위기를 내준 이준희였지만 곧바로 3점슛을 터트리며 급한 불을 껐다.

영점 조절에 성공한 이준희의 손끝은 경기 막판에도 빛났다. 경기 종료 2분 3초를 남긴 상황에서 알바노의 패스를 받아 본인의 두 번째 3점슛을 작렬시켰다. DB가 가스공사를 원 포제션 게임((79-82)으로 추격하게 된 원동력이었다. 이준희는 슛 성공 후 벤치를 향해 손을 뻗으며 세리모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이준희가 슛이라는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장점도 명확한 선수지 않나. 단점을 보완하되 장점도 잘 살릴 수 있게끔 만들어줘야 한다. 오늘(25일)은 외곽슛과 수비 모두 인상적이었다”라며 이준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실 이준희가 약점인 외곽슛을 극복한 숨은 비결이 있다. 바로 이준희의 성실함과 더불어 슈터 출신 이광재 코치의 특훈이 있었기 때문.

이준희는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코트에 나와 골밑슛과 미드레인지 점퍼, 3점슛 연습에 매진했다. 이광재 코치는 이준희의 옆에서 손목 스냅과 자세를 수정해줄 뿐만 아니라 몸소 시범까지 선보이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 경기를 놓고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이준희는 늘어난 출전 시간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던 외곽포를 통해 팀의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주성 대행 체제에서 쓰라린 성장통을 앓던 이준희가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진화할 수 있을까?

# 사진_이청하 기자, 조형호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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