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결산] 대어 쏟아지는 FA시장, 올해도 ‘팝콘각’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30 06: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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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지난해 FA시장은 빅6(김선형, 두경민, 이승현, 이정현, 전성현, 허웅)가 주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올해 역시 지난해 못지않게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어들이 대거 FA시장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5개월 동안 이어졌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안양 KGC가 역대 3호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했고, 창원 LG는 치열한 2위 경쟁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4강에 직행했다.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아있지만, ‘FA 대박’을 노릴만한 선수는 정규리그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FA시장은 ‘물 반 고기 반’이라 표현해도 좋을 만큼 대어가 쏟아진다. 특히 포워드 가운데 리그 판도에 영향을 끼칠 자원이 많아 전력 보강을 노리는 팀들이라면 과감하게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최준용(SK)을 비롯해 양홍석(KT), 문성곤(KGC)이 포워드 가운데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최준용은 부상으로 2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SK는 최준용과 함께하는 동안 19승 7패 승률 .731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지난 시즌에 비해 야투율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공격과 수비에 걸쳐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 최대어로 분류되고 있다.

양홍석은 허훈이 입대,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시즌 중반 슬럼프를 겪어 지난 시즌과 같은 평균 12.6점을 기록했지만, 무게감 있는 포워드를 원하는 팀이라면 충분히 군침을 흘릴만하다. ‘수비 스페셜 리스트’ 문성곤 역시 4시즌 연속 우수수비상을 노릴만한 수비력을 뽐내며 KGC의 정규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정효근과 이대헌(이상 한국가스공사) 역시 보상이 적용되지만, 포워드 전력이 약한 팀이라면 계산기를 두드려볼 만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가드 이대성까지 FA 자격을 취득했다. 3명 모두 보상 규정이 적용된다. 현실적으로 3명 모두 붙잡는 건 쉽지 않은 만큼, 대구 한국가스공사로선 어느 팀보다도 세밀하게 전략을 세워 ‘선택과 집중’을 콘셉트로 삼아야 한다.

보수총액 30위 이내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은 이적이 자유롭다. 첫 FA 자격을 취득한 김준일(LG)은 출전시간이 평균 15분 35초에 불과했지만, 8.2점 3.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높은 생산성을 보여줬다. 김준일은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경기 출전에 그쳐 보수총액이 크게 삭감돼 보수총액 30위 밖으로 밀려난 바 있다. 올 시즌에 절치부심,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다.

최성원(SK)도 주목할 자원이다. 군 제대하며 서울 SK로 돌아온 최성원은 평균 26분 30초 동안 6.9점 3점슛 1.7개를 기록했다. 부지런한 수비력에 정교한 3점슛 능력을 겸비했지만 보수총액은 9100만 원에 불과하다. 단연 ‘FA시장의 블루칩’이다. 이밖에 이동엽, 이호현(이상 삼성), 배병준(KGC) 등도 롤플레이어로 자신을 어필했다.

보상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만 35세 이상 가운데에도 눈길을 끄는 이름이 있다. 리그 최정상급 빅맨으로 활약 중인 오세근(KGC), 함지훈(현대모비스)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색깔이 강하지만,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줘 충분히 협상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만한 선수들로 분류된다. 향후 이들의 FA 협상 결과 역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FA 취득의 변수는 출전명단에 포함된 경기 수다. 규정상 27경기 이상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한 시즌을 소화한 것으로 인정되지만, 27경기 미만일 경우 팀의 재량에 따라 계약만료 여부가 결정된다.

최대어로 꼽히는 최준용은 2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출전명단에 포함된 경기는 총 28경기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밖에 출전명단 포함이 27경기 미만에 그친 선수들이 많지만, 통상적으로 계약기간을 채운 것으로 인정받는 선수도 적지 않았다. 기승호 역시 2014-2015시즌 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FA 자격을 취득해 창원 LG와 재계약한 바 있다. 이래저래 빅6가 주도한 지난해 못지않게 흥미로운 FA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계약만료 예정 명단 # 표시는 보수총액 30위 이내 포함
김현호, 박상권, 원종훈, 윤성원, 윤호영(이상 DB), 강바일, 이동엽, 이호현, 장민국, 조우성(이상 삼성), 양우섭, 장문호, 최원혁, #최준용, 최성원(이상 SK), 김준일, 김한영, 서민수, 정인덕(이상 LG), 임종일, 정해원(이상 캐롯), 박경상, 박세진, 이종현(이상 KCC), #문성곤, 배병준, #오세근, 함준후(이상 KGC), 김동욱, 김민욱, #양홍석, 한희원(이상 KT), 박봉진, #이대성, #이대헌, #정효근, 최주영(이상 한국가스공사), 김영현, 김지후, 김현민, 윤성준, 정종현, 최진수, #함지훈(이상 현대모비스)

만 35세 이상 FA 명단
김현호, 윤호영(이상 DB), 양우섭(SK), 오세근, 함준후(이상 KGC), 김동욱(KT), 김현민, 함지훈(현대모비스)

은퇴 명단
정희원(삼성), 김건우(SK), 김종범(KT)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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