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몸 날린 코트 위 고참’ 삼성생명 이명관의 뒷 이야기

인천/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1-04 02: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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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최서진 기자]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퓨처스리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4승 1패로 통산 4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KB스타즈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팀에 올랐다.

삼성생명의 우승에는 안 좋은 컨디션에도 몸을 던진 이명관이 숨어있다. 이명관은 첫 경기부터 독감을 앓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일에 집중했다. 그는 두 번째 경기부터 23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5경기 평균은 15점 7.8리바운드 3어시스트 2.2스틸이다. 

이명관은 “리그 전 ‘무조건 우승이다’라는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니었는데, 우승해서 굉장히 기쁘고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다(웃음). 나 포함 선수들이 독감에 걸려서 가용인원이 부족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부터 점점 좋아지는 모습에 우승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명관은 독감을 앓는 중에도 경기를 뛰었다. 이에 대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 만약 그 컨디션으로 돌아가서 뛰라고 하면 절대 못 뛸 것 같다. 컨디션이 나쁘니 뛰는 게 팀에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점이 들기도 했다. 동료들이 잘해줘서 나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명관은 퓨처스리그에서 주장이자 고참이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솔선수범했다. 첫 경기인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와 스틸로 팀에 보탬이 됐다. 이후 4경기에서도 허슬플레이로 몸을 날렸다. 평균 2.2스틸이 그 증거다. 그는 코트에 무릎을 찧어도 공을 놓지 않았다.

▲조수아 MVP 선정에 놀란 이명관

이명관은 3일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1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마지막 순간에 빛났다. 60-60 동점 상황에 이명관은 KB스타즈의 성혜경에게 파울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는 2구 중 1구를 성공한 뒤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일부러 자유투 1구를 날렸다. KB스타즈가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남은 시간은 2초였고 삼성생명이 승리했다.

자유투 2구 실패에 대해 묻자 “성공하면 상대가 작전타임을 불러서 사이드라인부터 공격을 시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로 못 넣는 것도 조금은 어렵더라(웃음). 짧은 순간 우리가 진다는 생각은 절대 안했다”며 안도감과 자신감을 비쳤다.

조수아가 MVP에 선정되는 당시 이명관은 조수아보다 더 화들짝 놀라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에 대해서 “(조)수아와 같은 방을 썼다. 2일 수아에게 ‘네가 MVP를 되면 맛있는 거 얻어먹을 거다’라고 장난쳤다. 발표 당시 수아의 이름을 속으로 외치고 있었는데 수아 이름이 호명돼서 정말 기뻤다. 수아도 나와 같이 상복이 없다고 하더라. 수아가 받아서 다행이다”라며 주장 면모를 드러냈다.

삼성생명은 지난 12월 주전 가드인 이주연과 키아나 스미스가 부상을 입어 전열을 이탈했다. 안타까운 팀 상황이지만, 누군가는 이 빈자리를 메꿔 삼성생명을 이끌어야 한다. 이명관 또한 그 대상이다.

이명관은 “정규리그라 생각하며 퓨처스리그를 뛰었다. 2022년도 잘 안 풀리는 듯해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도 얻고, 정규리그 대비도 했다.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웃으며 농구했다. 정규리그에 출전하면 수비 실수를 하지 않고, 더 나은 3점슛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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