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이상준 기자] 데릭 윌리엄스(34, 202cm)의 폭발력, 위기의 KT를 구했다.
수원 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04-101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은 20승 22패로 6위 부산 KCC에 0.5경기 차이로 앞선 5위다.
KT는 3쿼터 한 때 48-65까지 끌려가며 사령탑의 지각이라는, 최대 변수를 안고 경기를 치른 삼성 보다 더 흔들렸다. 이때의 스코어만 보면 패색이 짙었던 경기다.
그러나 KT는 4쿼터 종료 6분 6초 전, 역전(83-82)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180도 전환했다. 윌리엄스의 맹폭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48-65로 끌려가던 시점에서 기지개를 켰다. 본격적으로 득점 맹폭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 백투백 3점슛을 터트린 윌리엄스는, 속공 상황에서 팁인 덩크슛까지 성공했다. 1분 가량만에 8점을 빠르게 추가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는 더욱 달렸다. 77-82로 추격하던 쿼터 종료 6분 33초 전, 하프라인을 넘어오자마자 3점슛을 성공한 윌리엄스. 그는 이어진 공격권에서 앤드류 니콜슨을 스텝백으로 제친 후 또 하나의 3점슛을 시도했다. 결과는 깔끔한 성공, 이는 위에서 서술한 역전 득점이었다.

91-92로 재역전 당한 4쿼터 종료 8초 전, 이관희가 자유투 2개 중 단 1개만을 성공했다. 그러자 리바운드를 따낸 윌리엄스는 망설임이란 단 한 스푼도 없이 림으로 달려갔다. 깔끔한 덩크슛을 꽂으며 93-9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초만을 남은 채 맞이한 수비에서는, 니콜슨의 공격자 반칙까지 유도했다. 연장전 돌입을 만든 8초 간의 집중력이다.
전반전 3점에 그친 선수의 득점 기록은 후반전, 20점이 더해졌다. KT는 윌리엄스의 집중력으로 얻어낸, 연장전에서 박지원의 결승 앤드원 플레이가 빛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윌리엄스도 최종 5분의 시간 동안 자유투 4개 포함 6점을 올리며 웃었다.
29점으로 마무리한 경기. KT가 10일 기준, 2026년 들어 총 13경기를 치렀는데 윌리엄스는 3일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9점)을 제외하고는 전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해당. 경기가 2026년의 첫 경기였으니 12경기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는 셈.
터지면 무섭기만 하다. 윌리엄스가 클러치 타임과 위기 상황에서 뽐내는, 몰아넣기 능력 나아가 득점 생산력은 상대 팀의 경계 대상이 되어간다. KT도 주축 선수 대거가 이탈, 3연패에 빠진 위기를 윌리엄스의 능력 덕분에 슬기롭게 극복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