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 사랑을 실천해주시네요” 프로 선수가 되어 모교에 선물한, 값진 커피차

필동/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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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필동/이상준 기자] 후배 사랑 나라 사랑.

23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 경희대의 개막전.

경기 전 체육관 앞에는 깜짝 선물을 반갑게 맞이하는, 동국대 재학생들로 가득찼다. 프로 선수가 되어 학교를 빛낸 주인공들이 보낸 커피차를 즐기기 위해서다.

커피차를 선물한 주인공은 지용현(창원 LG)과 김명진(서울 SK). 지난 시즌까지 동국대를 빛낸 듀오다.

바쁘게 프로 무대에 적응 중이고, 정규 시즌이 한창이라 후배들을 바로 찾지 못한 아쉬움이 컸을까. 이를 커피차로 달래며, 모교의 일원들을 응원했다. “동국대학교 농구부 선수들과 감독, 코치님을 응원합니다 화이팅!”이라고 쓰여진 멘트는, 꽤나 큰 모교 사랑이 느껴졌다.

개막전을 맞아 북새통을 이룬 동국대 체육관은, 커피차로 인해 더 북적였다.

동국대 농구부 서포터즈 D-fence는 “두 선수가 오지 못하는 아쉬움에, 후배들과 감독님, 코치님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보냈더라. 개막전 기념이기도 하다”라고 지용현과 김명진이 한 턱을 낸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실 동국대를 졸업한 프로 선수가, 1년 후 모교에 보내는 선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이대균(울산 현대모비스)이 커피차를 보낸 적도 있다. 시간이 흘러 또 한 번 후배 사랑을 전한 동국대의 선배들이다.

D-fence는 “(이)대균 선수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동기 사랑 나라 사랑이라는데… 우리는 후배 사랑 나라 사랑이다. 선배님들의 내리 사랑에 우리도, 선수들도 기쁘다”라고 지용현과 김명진에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동국대의 끈끈한 유대감도 느껴졌다.

▲동국대 내 게시된 지용현, 임정현, 김명진의 프로 진출 축하 현수막
비록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동국대는 이날 81-89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기분 좋은 응원의 커피차를 통해, 더 힘찬 도약을 하려 한다.

#사진_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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