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 ‘루키’ 염유성(21, 186.5cm)는 지난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데뷔 후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다섯 번째 출전이자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염유성은 1쿼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임했다. 경기 시작 39초만에 턴오버를 범한 데 이어 첫 야투 시도도 빗나갔지만 곧바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어시스트로 마무리했다.
1쿼터 팀 내 홀로 10분 풀타임을 소화한 염유성은 2, 3쿼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됐다. 체력을 아낀 염유성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코트를 밟았다.
충분한 휴식 덕분이었을까. 염유성은 69-66으로 앞선 경기 종료 9분 16초 전, 3점슛을 터트리며 이날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대헌과 염유성의 연속 3점슛이 터진 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 12점 차(78-66)로 달아나기도 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섰다. 이날 DB의 강한 헤지 디펜스에 고전하던 염유성은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턴오버를 범했다. 염유성의 실책은 김종규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이는 DB에 추격의 발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턴오버 이후 염유성은 벤치로 향했고, 더 이상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가스공사는 막판 집중력 부재로 이선 알바노에게 버저비터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염유성도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후회가 많은 시즌이었다. 내 부족함으로 인해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 동안 자신 있게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증명하려고 한다”라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염유성의 이날 기록은 19분 57초 출전 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개의 턴오버와 저조한 야투 성공률(25%)이라는 과제를 떠안긴 했지만 공수 다방면에서의 기여도와 득실 마진(+5)이라는 성과도 존재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염유성에 대해 “잘 해오다가 승부처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아직 어리고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경험을 쌓으면서 볼 없이 움직일 때나 볼을 갖고 있을 때 판단력을 길러야 할 것 같다. 자신감도 더 붙어야 한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대학 2년을 마치고 얼리 엔트리를 통해 가스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염유성이 시즌 막판 소중한 기회를 얻고 있다. 경험치를 쌓아 한층 성장할 염유성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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