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수장은 쉬는 게, 쉬는 게 아닌 자리다. 운용과 선택의 부담은 시즌 내내 이어지고, 고민과 스트레스는 늘 키링처럼 따라다닌다. 코트 위의 40분이 끝나도 머릿속 전술판은 쉽게 접히지 않는다.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원주 DB의 맞대결을 앞두고 감독들의 취미 이야기가 오갔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는 물음이었다.
요즘 말로 ‘예카’, ‘분좋카’라는 표현이 있다. MZ세대가 자주 쓰는 ‘예쁜 카페’, ‘분위기 좋은 카페’의 줄임말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숨을 고르는 공간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원주 DB 김주성 감독은 쉬는 날 원주 예카(?)를 찾는 편이다. 산책도 즐기지만 풍경이 트인 곳에 더 마음이 간다.
김주성 감독은 “산책도 좋아하지만 예쁜 카페 가는 걸 좋아한다. 높은 산에 위치하거나 호수가 보이는 곳을 주로 간다. 원주에 100개가 있다면 50개 정도로 많이 갔다. 뷰도 좋고 빵이 맛있는 곳이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원주에서 추천할 만한 곳을 묻자 답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김주성 감독은 “그중 추천하는 곳은 ‘사니다’라는 곳이다. 숙소에서 얼마 안 걸린다. 높은 곳에 있고 루프톱 같은 곳이다. ‘고래호수’라는 곳도 호수가 보여 좋다. 직접 내가 카페를 서치해서 다닌다”고 말했다.
입맛에는 늘 취향이 있다. 전 감독직을 맡던 이는 딸기 라떼를 즐긴다고도 하고, 어느 선수는 쌍화차를 즐긴다고도 한다. 김주성 감독은 커피 대신 차를 좋아하는 편이다.
김주성 감독은 “카페 가면 선수들을 마주친 적은 없다. 음료 한 잔 하면서 경치도 구경하고 명상하러 간다. 내가 술을 안 마시기도 하고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도 아니다. 차나 다양한 음료를 즐긴다”며 소소한 취미를 전했다.
반면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의 선택지는 정반대다. 딱히 취미가 없다고 했다. 스스로를 사무실을 맴도는 귀신 같다고 표현했다.
손창환 감독은 “(취미가) 없다. 구단 사무실에 계속 앉아 있다. 사무실 귀신(?)이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 뭐 하는지도 모른다. 스트레스 푸는 거라곤 그냥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관리는 신체와 정신적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감독들의 휴식은 결국 다음 40분을 위한 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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