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2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4-79로 승리했다.
향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 4위를 두고 다툴 2팀의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끼칠 일전이었다. 게다가 두 팀 모두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기에 물러설 이유 따위 없었다. 경기 전 구나단 감독은 인터뷰에서 “반드시 이길 겁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무엇보다 박지수 수비가 가장 중요했다. 구나단 감독은 이에 대해 “구슬과 김태연이 힘 내줘야 한다. (박)지수가 아시아 최고 센터다. 두 선수 모두 수비하며 본인들이 느끼고 배워야 한다”며 두 선수의 선전을 바랐다.
KB스타즈 박지수는 경기 시작 4분 32초만에 코트에 나섰다.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던 대목, KB스타즈도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뜻이었다. 구나단 감독은 박지수가 코트에 들어서자 김태연을 빼고 김아름과 구슬을 투입했다.
이전까지 김태연의 활약이 나쁜 탓이 아니었다. 김태연은 1쿼터부터 2대2 플레이와 골밑 득점을 통해 공격에서 제 몫을 다했다. 그럼에도 구나단 감독은 꾸준히 박지수의 투입에 맞춰 구슬과 김아름을 투입했다.
두 선수가 투입되면 박지수는 구슬이 맡았다. 구슬은 박지수를 완벽히 막지는 못했지만, 박지수 공격의 효율성을 떨어뜨렸다. 박지수는 3쿼터까지 야투율 36%(4/11)에 그쳤다. 구슬의 견제 덕에 신한은행의 선수들은 상대의 슈팅 실패 후, 리바운드에 달려들며 제공권 우위(47-38)를 따내기도 했다.

공격에서도 두 선수는 박지수의 KB스타즈를 상대로 선전했다. 김소니아와 김진영이 끊임없는 돌파를 통해 수비에 균열을 냈다면, 구슬과 김아름은 외곽에서 공간을 벌려줬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지역방어를 사용했기에 이는 효과적이었다.
아직 몸이 완전치 않은 박지수는 수비에서 느릴 수밖에 없었고, 외곽 능력이 있는 구슬은 계속해서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냈다. 물론 구슬이 직접 성공한 3점슛은 1개뿐이었지만, 움직임을 통해 동료들의 3점슛을 만들었다. 김아름 역시 2쿼터 코너 3점슛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슬은 32분 53초를 소화하며 7점 3스틸을 기록했고, 김아름은 18분 15초를 소화하며 8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많은 득점을 올리지 않았지만 공수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구슬은 박지수를 많은 시간 막으며 파울을 2개 밖에 범하지 않았다.
경기 후 구나단 감독은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운을 뗐다. 이어 “아무래도 (박)지수가 들어오면 상대가 지역방어를 선다. 이를 공략하기 위한 조합이었다. 김아름과 구슬이 슈팅 거리가 길다보니 이 점을 생각했다”며 두 선수의 동시 기용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아름, 구슬 동시 기용을 통해 재미를 본 신한은행, KB스타즈와 4라운드 맞대결 승리를 통해 4위 순위 싸움에 급한 불을 껐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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