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경기 초반 연속 14실점을 이겨낸 신한은행

현승섭 / 기사승인 : 2021-12-14 03: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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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현승섭 인터넷기자] 신한은행이 정규리그에서 팁오프 후 '0-14 런'을 극복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 경기에서 90-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9승 6패, 단독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을 주도한 팀은 하나원큐였다. 하나원큐는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1쿼터 초반에만 내리 14점을 연속으로 쓸어담았다(1Q 24-15). 그러나 2쿼터에 신한은행이 3점슛 감각을 살리며 1쿼터 열세를 크게 되갚았고(2Q 34-15), 점점 차이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강계리가 커리어하이인 20점을 기록했고, 김단비(15점), 한채진(14점), 김연희(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화력 쇼에 동참했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감독들은 모두 불만을 토로했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대행은 "우리 팀 같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가 다 자기 욕심에 가득 찬 농구를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일 우리은행 전 패배 후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은 "초반에 이지슛을 많이 놓쳤다. 우리 팀이 스코어가 벌어지면 쫓아갈 힘이 없다. 그래서 출발이 중요하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히려 경기 초반에 크게 앞서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 감독은 "경기 초반에 14-0이 되면서 오히려 선수들한테 독이 됐다. 벤치에서 적절하게 끊지 못한 부분도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경기 초반 주도권은 승패와 밀접한 연관성을 맺는다. WKBL은 2005겨울리그부터 경기 이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확인한 결과, 정규리그에서 팁오프 후 한 팀이 10점 이상 연속 득점한 경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총 48경기(2005겨울리그부터). 해당 경기에서 팁오프 후 10점 이상 연속으로 몰아넣은 팀의 성적은 40승 8패. 어지간하면 초반에 앞서나간 팀이 승리한 셈이다.

 

그러나 승패가 바뀔 가능성이 '0'은 아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경기 초반에 크게 뒤처졌던 팀이 경기를 뒤집은 사례가 7번이나 있었다. 분명히 존재하는 승률이었던 14.9%. 신한은행은 이번 역전승으로 이 승률을 16.7%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WKBL 정규리그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를 뒤집은 팀이 됐다.


<팁오프 후 10점 이상 연속 실점한 팀이 승리한 경기>

※ 2005겨울리그부터

※ 실점 / 경기일 / 경기 결과 / 승리팀 / 상대팀 순

※ 실점 내림차순

 

14점 / 2021. 12. 13 / 90-64 / 신한은행 / 하나원큐

12점 / 2009. 11. 13 / 61-55 / 신세계 / 금호생명

11점 / 2005. 07. 18 / 61-55 / 국민은행 / 신세계

11점 / 2006. 01. 04 / 75-66 / 금호생명 / 삼성생명

10점 / 2006. 08. 31 / 64-58 / 우리은행 / 신세계

10점 / 2011. 01. 10 / 65-59 / 신한은행 / 삼성생명

10점 / 2017. 12. 31 / 71-56 / KB스타즈 / KDB생명

10점 / 2020. 11. 23 / 82-73 / 삼성생명 / BNK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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