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김승기 감독 웃음 짓게 한 함준후의 알토란같은 활약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6 04: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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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지금까지 한 경기 중 제일 잘 했다.”

함준후의 알토란같은 활약에 김승기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2-63으로 승리했다.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27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이날도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였고, 변준형(1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틀)과 전성현(12득점 2리바운드 2스틸)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3연승으로 스윕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돌하게 됐다.

이날 식스맨 함준후의 활약 또한 돋보였다. 함준후는 13분 22초를 뛰며 5득점 5리바운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KT에 2-11로 끌려갔다. 그러자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함준후를 투입했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함준후는 3점슛에 이어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연속 5득점을 올렸다. 함준후와 더불어 설린저와 전성현도 득점에 가담한 KGC인삼공사는 20-22로 따라붙으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함준후의 활약은 계속됐다. 완벽한 슛 페이크 이후 외곽의 변준형에게 패스를 전달하며 3점슛을 어시스트했고,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냈다. 또한 수비에서는 양홍석을 악착같이 따라다녔다. 함준후의 수비에 당황한 양홍석은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팔을 사용하며 오펜스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KGC인삼공사에 합류한 함준후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김승기 감독의 속을 태웠다.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도 평균 1분여밖에 코트를 밟지 못했지만 이날은 식스맨으로서 제 몫 이상을 하며 그 동안의 설움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함준후가 KGC인삼공사에 처음 왔을 때) 너무너무 안 되었다. 기승호(현대모비스)를 보내고 그 자리가 아쉬웠는데 함준후가 무언가 해줄 줄 알았다. 경기가 안 풀려서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1년 정도 함께 보냈는데 다음 시즌에 더 잘 할 거다. 좋은 모습을 보일 거다”라며 “(문)성곤이가 안 좋을 때 (함)준후가 5점을 넣어서 역전한 뒤 끝까지 갔다. 지금까지 한 경기 중 제일 잘 했다. 리바운드도 잘 잡아줬다”며 함준후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둔 김승기 감독은 고대하던 함준후까지 살아나며 기쁜 마음으로 안양으로 향했다. 과연 함준후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김승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을 주목해본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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