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8-69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가스공사는 3쿼터 7분 18초를 남기고 38-50으로 뒤졌다. 지난 시즌부터 8경기 연속으로 LG에게 패한 걸 감안하면 이날 역시 이대로 지는 듯 했다.
예상이 빗나갔다. 가스공사는 남은 시간 동안 19점만 내주고 50점을 몰아쳤다. 12점 뒤지던 가스공사가 오히려 19점 차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가 더욱 반가운 이유는 홈 7연패를 끊어낸 홈에서 2번째 거둔 승리였기 때문이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올린 샘조세프 벨란겔과 함께 니콜슨이다. 니콜슨은 추격의 3쿼터에서 10점을 올리는 등 후반에만 18점을 집중시키며 양팀 가운데 최다인 26점(8리바운드)을 기록했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이날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착용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21일 원주 DB, 23일 서울 삼성, 25일 부산 KCC와 맞대결까지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고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유니폼은 팀 이름의 글씨체까지 올랜도 매직과 너무나도 닮았다. KBL의 오랜 팬이라면 대우증권 유니폼을 떠올렸을 것이다. 대우증권은 가스공사의 첫 시작이었던 팀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몇 개의 유니폼 사인이 있었는데 내부적으로 이게 가장 낫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정했다”며 “이 유니폼을 본 뒤 니콜슨이 엄청 좋아했다”고 했다.

벨란겔은 “어제(15일) 선수대기실에 놓인 유니폼을 보면서 올랜도 매직 유니폼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 다음에 떠오른 게 니콜슨이다”며 “니콜슨이 올랜도에서 굉장히 잘 했던 걸 기억하고, NBA 게임을 할 때 니콜슨이 이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는 게 많이 나왔었다. 니콜슨이 오늘(16일) 정말 기뻐하면서 잘 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고 오랜만에 홈 승리를 거둔 가스공사가 니콜슨의 활약을 앞세워 홈 연승까지 이어갈지 궁금해진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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