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스타즈는 1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66-63으로 이겼다. KB스타즈는 한 때 13점 차이로 끌려갔으나 허예은(17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김소담(14점 2리바운드), 엄서이(21점 1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에 빛난 선수는 16점을 합작한 김소담과 허예은이지만, 역전의 밑바탕을 다진 선수는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엄서이다. 더구나 승부에 다가서는 득점까지 올렸다.
엄서이는 이날 승리 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료들끼리 이기자는 말을 하고, 열심히 연습한대로 하자고 했는데 이겨서 너무 좋고, 연습한 게 다 나와서 뿌듯하다. 그래서 더 기쁘고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연습한 내용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은 엄서이는 “삼성생명 센터의 키가 크니까 도움수비 등을 연습했다. 1-1-3 지역방어도 3점슛을 안 주고 수비한대로 잘 되었다”고 답했다.
엄서이는 KB스타즈에서 BNK로 이적한 FA 강아정의 보상 선수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은 엄서이가 KB스타즈 선수로 처음 공식경기에 출전한 날이다.
엄서이는 “기술 같은 것보다 골밑슛이나 점퍼 등 기본적인 걸 많이 연습했다. 멘탈이 처져 있어서 이것도 잡은 연습을 했다”며 “우승후보 팀에서 저를 불러주셔서 부담도 있었고, 아무것도 안 보여줬는데 저를 평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승후보 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게 영광이다”고 했다.
KB스타즈는 13점 차이의 열세를 뒤집었다. 비결 중 하나는 지역방어였다.
엄서이는 “많이 뒤진다고 해도 한발 더 뛰려고 했고, 집중하자고 다독였다. 토킹하고 더 똘똘 뭉쳤다. 그 덕분에 심리적으로 처지는 부분이 많은데 더 잘 할 수 있었다”며 “지역방어를 섰을 때 초반에는 앞선 언니와 윙 수비자가 토킹이 안 되고 엇갈렸다. 작전시간 후 이럴 때 이렇게 하자고 소통이 되어서 삼성생명 공격을 잘 막았다”고 했다.

엄서이는 “KB스타즈에 와서 슛폼을 바로 잡고 있다. 바로 잡히는 게 덜 되어서 슛 정확도가 떨어진다. 스텝이 잘 맞아야 슛 좋은데 스텝도 부정확하다”고 했다.
엄서이는 64-63으로 앞선 14.8초를 남기고 3점 차이로 달아나는 점퍼를 성공했다.
엄서이는 “공격 제한 시간이 몇 초 안 남았다. 볼이 저에게 와서 던져보자고 했는데 들어갔다. 의아했지만, 점수 차가 벌어져서 기분이 좋다. 그 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 순간을 되돌아봤다.
KB스타즈는 우승후보 중 하나인 삼성생명을 꺾었다. 남은 경기만 잘 치른다면 준결승 진출의 발판이 될 귀중한 승리다.
엄서이는 “’보여줘야지’보다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연습한 것만 하자는 마인드였다. 자신 있는 게 리바운드라서 리바운드만 열심히 참가하면 동료들도 자신있게 슛을 쏠 거고, 믿어줄 거다. 그런 것만 신경 쓰며 경기를 할 거다. 이 마인드로 경기를 계속 해서 대회를 마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KB스타즈는 12일 오후 7시 대학선발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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