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평점] 잘 나가던 라둘리차의 이유 있는 '반항'

최설 / 기사승인 : 2021-12-05 0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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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78 - 74 서울 삼성] 

[점프볼=최설 기자] 라둘리차가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고양 오리온은 4일 원정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2라운드 대결서 78-74로 이기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오리온 1옵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33, 212cm)는 15분 35초 동안 15점(5리바운드)을 기록,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에만 11점을 올리는 등 휴식기 이후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다만 라둘리차는 선발로 나선 3쿼터, 47초 만에 교체 아웃당하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라둘리차가 흥분한 나머지 강을준 감독이 내린 빠른 조치였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쿼터 초반 라둘리차에 완벽한 찬스가 두 번이나 났다. 골밑에서의 미스매치와 속공 상황에서 노마크 찬스. 하지만 이를 모두 신인 이정현이 놓치며 라둘리차가 화를 참지 못했다. 상승세를 타던 그이기에 두 번의 찬스는 페이스를 더 끌어올릴 완벽한 기회였다.

이후 두 팔 벌려 항의하는 듯 백코트 하지 않은 라둘리차를 강을준 감독은 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을준 감독은 경기 후 그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며 라둘리차를 두둔했다.

“그 상황만큼은 (이)정현이의 잘못이 크다. 두 번 모두 외곽으로 공을 준 건 잘못이다. 정현이 말로는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의 속도가 생각보다 느려 패스를 못 줬다 했지만, (가드라면) 강약을 조절해서 수비를 끌어모아 패스를 줬어야 했다. 아직 영리하지 못하다. 이 점에 대해선 확실히 (두 선수에게) 말을 해놓은 상태고 두 선수 간의 오해도 풀었다.”

동료 이승현 역시 “라둘리차가 초반 활약이 좋아 잠시 흥분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이전보다 빨리 마음을 추슬러 4쿼터에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격려했다.

최근 라둘리차는 공격 성공 후 자축 세리머니를 하는 등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감정과 몸 상태를 자랑했다. 이날 4연패를 끊은 오리온에 앞으로 과연 지속적으로 큰 힘이 돼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오리온 2옵션 머피 할로웨이는 24분 25초간 10점 10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그리 강하지 않은 오리온 골밑에 확실한 리바운더로서 그 역할을 100% 수행했다.

삼성 다니엘 오셰푸는 1옵션 외국선수의 부재로 인해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올리며 분투했다. 이날은 39분 1초를 뛰며 21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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