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3-71로 이겼다.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GC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26/26, 5전 3선승제 기준에선 25회)를 확보했다.
KGC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와 정규경기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위였다. 이긴 4경기에서는 1쿼터를 7점 이상(30-21, 27-20, 31-22, 26-14) 앞섰다. 패한 두 경기에서는 3점 우위(21-18)와 5점 열세(19-24)였다. 1쿼터를 3점 앞섰음에도 졌던 4라운드 결과는 1점 차 승부(65-66)로 끝났다.
정규경기 결과를 토대로 유추하면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서 현대모비스보다 5점 이상 우위일 때 이긴다’는 명제가 나온다. 이 명제는 플레이오프 2경기 결과를 대입하면 참이다.
KGC인삼공사는 1차전 1쿼터에서 22-10, 12점 우위를 점한 끝에 75-67로 승리했다. 2차전도 1쿼터를 25-19, 6점 우위로 마친 뒤 마지막에 73-71로 웃었다.
KGC인삼공사가 1쿼터에 주도권을 잡은 원동력은 오세근이다. 오세근은 1,2차전 모두 1쿼터에 11점씩 올렸다. 여기에 제러드 설린저가 9득점했다. 오세근과 설린저가 1쿼터에 20점 합작해 현대모비스보다 최소한 6점 이상 앞섰다.
오세근은 부산 KT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5.3점에 그쳤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오세근의 활약이 꼭 필요했는데 오세근은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오세근은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7.0점 6.5리바운드 2.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65.2%(13/23)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1차전을 분석해보면 현대모비스의 수비가 외곽을 잡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서 골밑에 기회가 많이 났다”며 “마찬가지로 골밑을 잡으려고 하면 외곽 기회가 많이 날 거다. 우리 공격 패턴이 정해진 게 있어서 그걸 정비했다. 골밑이 비어 있을 때와 외곽이 비어있을 때, 또 골밑을 집중 수비할 때와 외곽을 집중 수비할 때 기회가 나도록 포지션을 잘 잡아줬다. 기회가 잘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성현은 2차전에서 승리한 뒤 “우리가 앞선도 좋지만, 뒷선도 좋다. 앞선이 막히면 뒷선이 기회가 많이 난다. 앞선 수비가 강하면 뒷선 수비가 느슨해지고, 뒷선 수비가 강하면 앞선 수비가 뚫린다”며 “저희가 굳이 억지로 만들려고 하지 않아도 오세근 형이나 설린저에게 기회가 나기에 그걸 생각하며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그러니까 세근이 형에게 득점 기회가 났다”고 김승기 감독과 비슷한 말을 했다.
오세근은 2차전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중거리슛 기회를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성공했다.
김승기 감독은 “골밑에서 기회가 많이 난다고 했는데 그게 잘 맞았다. 오세근의 감이 살아나면 무섭다. 슛 감이 살아나서 일을 낼 거라고 생각했다”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면 좋겠지만, 여기는 현대모비스의 홈이다. 세근이뿐 아니라 국내선수 모두 잘 했다. 세근이의 감이 살아나서 기대를 해봐야 할 거 같다”고 오세근을 칭찬했다.
오세근이 3차전에서도 1쿼터부터 득점 행진을 이어나가면 KGC인삼공사는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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