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석은 오른발 잽스텝에 이어 슛 훼이크를 쓴 다음 왼쪽으로 드리블을 쳤다. 골밑으로 가는 길목에는 라숀 토마스와 이승현이 자리 잡고 있어 돌파는 불가능했다. 공격제한 시간도 1초씩 뚝뚝 떨어졌다.
이우석이 엔드 라인에서 슛을 시도할 때 이대성과 접촉이 일어났다. 이우석은 슛까지 시도했고, 샷 클락 부저 소리가 울릴 때 볼은 림을 통과했다. 이우석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74-69로 달아나는, 이날 경기에서 나온 마지막 득점이었다.
이우석은 지난해 12월 24일 열린 오리온과 경기에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차 연장 28초를 남기고 88-86으로 앞설 때 공격권을 가졌다. 이우석이 9초 가량 남았을 때 돌파를 시도했고, 이것이 빗나갔다
남은 시간은 5초 가량이었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머피 할로웨이가 이대성에게 아울렛 패스를 건넸고, 1.2초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하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결국 2차 연장 승부 끝에 95-98로 오리온에게 무릎을 꿇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우석의 경기 운영 부분이 아쉽다. 양동근 코치를 통해 상황 설명을 하라고 했더니 전혀 몰랐다고 한다. 24초를 먹어도 오리온이 공격할 시간이 3,4초다. 할로웨이가 골밑에서 기다리는데 들어갔다. 그냥 24초 다 되어서 슛을 던지면 들어가지 않아 튀어 올라 시간이 지나가니 경기가 끝나는 거였다. 경기 운영을 모르는 거다”고 이우석의 돌파 선택을 아쉬워했다.
이우석은 9일 만에 다시 만난 오리온을 상대로 이런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어내며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이우석은 오리온과 지난 3라운드 경기를 되짚자 “지난 경기에서 경기 조율을 못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못 이겨서 스스로 실망을 많이 했다. 오늘(2일) 경기에서는 그런 실수를 안 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대성 형, 이정현과 매치업에서 밀리고 싶지 않았다. 특히, (신인왕 경쟁 중인) 정현이와 매치업에서 더더욱 밀리기 싫어서 그렇게 더 플레이를 했다”고 승부 근성을 드러냈다.
이어 “공부를 많이 한다. 벤치에 있거나 경기를 보면 경기 시간이 1분 미만으로 남았을 때 몇 초 남아서 몇 번 더 공격이 가능한지 공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우석은 마지막 득점을 올릴 때 공격 시간에 쫓겼다고 하자 “매일 연습하는 슛이었다. 남은 시간을 보면서 공격을 했고, 충분히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우석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 즈음 코트에 미리 나와 양동근 현대모비스 코치와 슈팅 훈련을 한다. 이우석은 훈련 효과를 오리온과 경기에서 발휘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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