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지난달 31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단국대를 82-47로 대파했다. 4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중앙대, 연세대와 함께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고 있는 고려대는 이날 역시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고려대는 개막 후 첫 두 경기에서는 11명만 코트에 투입했고, 이들이 모두 득점했다. 앞선 한양대와 경기부터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12명을 모두 출전시킨 고려대는 이날 단국대와 경기까지 2경기 연속 12명 전원 득점 기록을 썼다.
다만, 득점은 이번 시즌 가장 적은 82점이다.
평균 97.7점을 올린 앞선 3경기에서는 3점슛을 평균 10.7개를 성공하면서도 성공률 역시 38.1%로 상당히 높았다. 여기에 속공도 평균 11.3개로 독보적이었다.
이날은 3점슛 17개 중 2개(11.8%)만 성공했고, 속공도 5개에 그쳤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득점력은 떨어졌다.
그럼에도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35점 차 승리를 챙겼다.
고려대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평균 93.8점을 올리고, 상대에게는 51.0점만 허용했다. 득실 편차는 무려 42.8점.
초반 4경기이긴 하지만,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다.
현재 대학농구리그는 같은 조에 속한 팀끼리 경기를 갖고 있다. 고려대가 만난 단국대, 한양대, 조선대는 다른 조에 비해 전력이 약한 편이다.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단국대는 조재우의 졸업으로 높이가 대폭 낮아졌고, 현재 3승 1패를 기록 중인 한양대는 최약체 조선대에게 2승을 챙겼다.
고려대가 다른 조와 경기에서도 이런 대승 행진을 이어나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렇지만,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 득점 차이와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주문하고 있다. 여기에 단국대와 경기에 앞서 4학년인 박무빈과 문정현의 출전시간을 조금 더 늘릴 뜻을 내비쳤다. 프로에 데뷔했을 때도 꾸준하게 활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20분 내외로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었던 두 선수가 더 오래 코트에 머무는 만큼 상대에게는 더 악몽 같은 시간이 길어진다는 의미다.
전승 우승을 목표로 내건 고려대가 이번 시즌을 마쳤을 때 역대 최고 득실 편차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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