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대는 2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연세대에게 64-93으로 패하며 대회를 시작했다.
명지대는 최종 29점 차이를 졌지만, 2쿼터 중반까지는 27-20으로 앞서기도 했다. 경기 초반부터 연세대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오히려 투지 넘치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연세대가 작전시간 후 제대로 된 주축 선수를 내보내자 내외곽에서 모두 밀리며 역전 당했다.
문시윤은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문시윤은 연세대의 골밑에서 자신이 놓친 슛을 재차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12리바운드 중 10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명지대 선수 중 대학농구리그에서 연세대를 상대로 공격 리바운드 10개를 잡은 건 문시윤이 처음이다.
명지대 김태진 감독은 “문시윤이 주눅 들 수 있었는데 연세대 선수들과 대등하게 끝까지 열심히 한 게 소득이다”고 했다.
이날 문시윤의 골밑 활약과 함께 눈에 띈 장면을 하나 꼽는다면 한정도의 포스트업이다.
명지대는 훈련 시간 중 기본기를 다지는 훈련을 병행했다. 가드와 포워드는 드리블, 빅맨은 포스트업 연습에 치중했다. 한정도는 훈련에서 익힌 포스트업을 연습경기에서도 적용한 선수였다. 포스트업의 마무리는 양손 훅슛이었다.
한정도의 1년 후배인 서정호는 “골밑에서 BQ가 높은 플레이를 한다. 밖에서 보는데 감탄이 나온다. 스텝이 좋다.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NBA 압둘자바를 연상시키는 훅슛을 던질 때는 막을 선수가 없을 거다”며 “연습한 게 실전에서 나온다. 드리블 칠 때도 연습한 대로 하고 바뀌는 게 보였다”고 한정도의 포스트업을 높이 평가했다.
196cm인 한정도는 자신보다 11cm 큰 207cm의 이원석을 상대로도 포스트업으로 왼손 훅슛을 시도했다. 자신보다 큰 선수라면 포스트업이 아닌 페이스업으로 공격할 수도 있었지만, 한정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으로 익힌 포스트업을 실전에서도 활용했다.
한정도가 문시윤과 함께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준다면 명지대는 내외곽 조화로운 공격까지 가능하다. 한정도의 포스트업은 개인 기량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팀 전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기에 눈에 띄었다.
김태진 감독은 “한정도가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상대 센터를 상대로 골밑에서 비벼주며 밀리지 않은 게 큰 소득이다”고 했다.
명지대는 김태진 감독 부임 후 조금씩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준다. 그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가 한정도의 포스트업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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