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6-71로 이겼다.
농구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들이라면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의 중요성을 모든 이들이 안다. 이날 경기에서 더욱 승리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낸 건 캐롯이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차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본다. 안 그럼 끝이다”며 “1차전에서 뛸 선수가 다 뛰어서 이겨야 하고, 그래야 2차전에서 힘을 비축 가능하다. 오늘(2일) 지면 3전패다”고 했다.
캐롯은 에이스 전성현이 결장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함지훈과 장재석, 이우석이 정규리그 막판 부상에서 복귀했다.
두 팀 모두 완벽한 전력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전성현이 빠진 캐롯보다 현대모비스의 전력이 더 나았다. 현대모비스가 만약 진다면 타격이 더 큰 경기였다.
조동현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6라운드 때 분위기 좋은 걸로 가야 한다. LG와 마지막 경기에서 함지훈과 장재석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단기전이라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뛰어야 한다”면서도 “지훈이가 재석이보다 조금 더 나아서 지훈이를 기용할 거다. 지훈이가 코트 안팎에서 많은 걸 해줘야 한다. 구단버스에서 내릴 때 빨리 들어갈 수 있다고 준비하라고 했다”고 함지훈을 중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1쿼터 6분 42초 남았을 때 최진수 대신 코트에 나선 함지훈은 20분 26초 출전해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점슛 7개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함지훈은 이날 경기 출전으로 KBL 최초로 1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출전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강혁의 12시즌이었다.
함지훈은 2009~2010시즌부터 군 복무 기간이었던 2010~2011시즌, 코로나19로 인한 플레이오프가 개최되지 않은 2019~2020시즌을 제외하면 모든 시즌 플레이오프 코트를 밟았다.
‘연속’이란 수식어를 뺀 플레이오프 13시즌 출전 역시 공동 1위다.
3점슛을 최고의 무기로 내세운 캐롯은 파워포워드가 불안한 팀이다. 함지훈이 이를 제대로 공략해 팀 승리를 도왔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함지훈을 믿고 가야 한다. 다른 선수들은 어리다. 코트 안팎에서 플레이를 보여주고 선수들을 끌고 가야 한다. 조금 더 분발해줬으면 한다”고 함지훈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서명진은 “함지훈 형과 뛸 때와 최진수 형이 뛸 때 장단점이 있다. 워낙 든든하고, 코트 안에서 트랩에 갇혀도 패스 주기 좋은 자리로 미트아웃해서 나온다. 지훈이 형 때문에 실책도 덜 했다. 그래서 트랩 디펜스를 풀었다”며 “중요할 때 지훈이 형이 득점을 해준다. 든든한 존재다”라고 했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4%다.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오른다면 함지훈은 최소한 플레이오프 통산 82경기까지 나설 수 있다. 이는 81경기의 주희정보다 1경기 더 많은 공동 5위 기록이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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