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무대에선 반칙?’ 문정현, “더 열심히 겸손하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3 06: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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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아직 반칙은 아닌 듯 하다. 좀 더 열심히 겸손하게 해야 한다.”

고려대는 22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조선대와 원정 경기에서 112-47로 대승을 거뒀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정환을 제외한 11명이 12분 이상 출전했고, 그 가운데 박무빈과 문정현이 가장 긴 20분 43초를 뛰었다. 문정현은 적은 출전시간에도 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문정현은 이날 승리한 뒤 중계방송과 인터뷰에서 “다른 경기보다 오늘(22일) 경기에 집중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호랑이도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 전력 질주해서 잡는다고 하셨다. 조선대를 상대로 전력의 120%로 경기를 했다”고 경기에 임한 자세를 들려줬다.

친동생인 문유현의 패스를 받아 3점슛 2개를 성공한 문정현은 “처음에 볼 감각이 없었기에 첫 3점슛이 림도 맞지 않았다. 동생이 형이라고 하나 살려준 거 같다”며 웃은 뒤 “오늘 되게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동생이 맛있는 걸 사줬기 때문에 하나 살려준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4학년인 박무빈과 호흡이 돋보이는 장면을 몇 차례 보여줬다.

문정현은 “눈만 봐도 어디 있는지 알고, 눈 감고 있어도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만큼 영혼의 콤비인데 올해가 (함께 뛰는) 마지막 한 해라서 슬프다”고 했다.

고려대는 전승 우승을 목표로 잡고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수비 변화를 준 가운데 유능한 신입생들의 가세로 포워드 농구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문정현은 “수비에서는 준비한 것의 반은 나오는데 공격에서는 아직 뻑뻑한 게 있다. 계속 경기를 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작년에는 이두원이 있어서 높이가 좋았지만, 감독님께서 포워드 농구를 한다고 하셨다. 속공을 나갈 때 5명이 모두 뛸 수 있어서 스피드가 좋아졌다”고 했다.

주희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문정현의 기량을 높이 사며 “문정현은 대학무대에서 뛰는 건 반칙이다”고 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문정현은 웃음과 함께 “감독님께서 어제(21일) 벌크업을 하라고 초코 우유 7개를 주셨다. 다 마시지 못했지만, 감사하다”며 “아직 반칙은 아닌 듯 하다. 좀 더 열심히 겸손하게 해야 한다. 프로에 가면 3점슛 성공률이 중요하기에 연습을 해서 3점슛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프로 가서도 농구보다 인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에 더 겸손하게, 열심히 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대학 4학년 중 최대어 중 한 명인 문정현이 과연 프로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문정현은 오는 10월이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거쳐 프로 무대를 누빌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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