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전지훈련 중인 BNK 문지영, “생각만큼 진짜 힘들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0 06: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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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여기 오기 전에 진짜 힘들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근데 생각만큼 진짜 힘들다(웃음).”

문지영(183.3cm, C)은 지난해 열린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BNK에 입단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고농구대회가 하나도 열리지 않았다. 문지영은 2학년이었던 2019년 6개 대회에 출전해 20경기를 뛰며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평균 21.0점 13.5리바운드 1.8어시스트 1.5블록을 기록했다. 20-20과 30-10을 각각 3차례씩 작성했다.

외국선수 없이 2020~2021시즌이 치러졌기에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최장신이었던 문지영은 당연하다는 듯 1순위에 지명되었다.

하지만, 문지영은 무릎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에는 3경기만 뛰었다. 프로의 맛만 잠깐 본 문지영은 처음으로 프로 무대의 비시즌을 소화한다. BNK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통영에서 만난 문지영은 “여기 오기 전에 진짜 힘들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근데 생각만큼 진짜 힘들다(웃음). 모든 게 다 힘들다”며 “(고등학교 때 동계훈련과 비교하면) 뛰는 거나 (훈련 내용이) 비슷하다. 운동 시간으로 따지면 고등학교 때가 더 많다. 하지만, 여기가 더 힘든 거 같다”고 했다.

BNK는 새로 부임한 박정은 감독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팀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듯 하다.

문지영은 “분위기가 지난 시즌과 많이 바뀌었다. 서로 의지하려는 게 있고, 선수들끼리 분위기가 좋아서 감독님, 코치님과도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밝아졌다”며 “감독님께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주시려는 게 보인다. 저도 감독님 말씀을 잘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장점을 끄집어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전 센터지만, 슛이 자신 있다. 감독님께서도 슛을 봐주며 돋보이게 해주신다”고 바뀐 팀 분위기를 전했다.

문지영은 지난 1월 16일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1분 28초 출전해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고, 1월 30일 하나원큐를 상대로 3득점하며 첫 득점까지 맛봤다. 고교 시절에는 40분 내내 코트를 누볐던 문지영은 짧은 시간을 출전했음에도 프로 무대가 어떻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문지영은 “힘에서 진짜 부족하다고 느꼈다. 힘에서 안 되니까, 공격도, 수비도 안 되었다. 힘 차이를 제일 크게 느꼈다. 그래서 웨이트를 더 신경 쓰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문지영은 이제 프로에 발을 들여놓았다. 비시즌부터 착실하게 소화하며 기량을 다져나가면 더 많은 출전기회를 받을 수 있다

문지영은 “우리 팀에 센터 백업이 없다. 만약 진안 언니가 파울이 많아 나오게 되면 제가 들어갈 수도 있다. 그 때 팀에 마이너스가 되면 안 된다”며 “티가 나지 않도록, 득점을 하는 등 돋보이는 게 아니라 언니들에게 맞춰서 따라갈 수 있게, 저 때문에 플레이가 안 풀리거나 수비가 안 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문지영은 “팀에서 막내인데 언니들이 잘 챙겨주신다.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열심히 하면 기회를 주신다고 하셨기에 그 기회를 잡는 게 목표다. 경기를 뛴다면 언니들과 픽앤롤 등을 해서 득점 기회를 살려 팀 분위기를 올리고,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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