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조연 신승민의 존재감, 17점 차 역전 가능했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1 06: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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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팀에 헌신하고 있고, 어린 나이인데 중심도 잡아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80-76으로 승리했다.

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라운드 첫 경기를 이긴 건 이날이 처음이다.

더구나 3쿼터 초반 35-52, 17점 차이나 뒤졌음에도 이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6승 13패로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라건아(20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닉 퍼킨스(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샘조세프 벨란겔(15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신승민이 있었기에 역전승이 가능했다.

추격하는 흐름 속에 60-65로 4쿼터를 시작한 가스공사는 이관희와 이근휘에게 실점해 62-70으로 뒤졌다.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어질 위기였다.

신승민이 3점슛을 내리꽂았다. 역전의 발판이 된 한 방이었다. 가스공사는 연속 11점을 몰아치며 73-70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이관희에게 연속 실점한 뒤 신승민이 다시 득점하며 76-76,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마무리는 결승 골밑 득점과 승리 확정 자유투를 성공한 라건아가 맡았다.

신승민은 이날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8점을 집중시키는 등 12점 4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몸이 너무 좋았는데 LG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정관장과 경기에서는 뛰기 힘들었는데 참고 뛴다고 했다. 그 날 슛이 안 들어갔는데 물어보니까 밸런스가 깨졌다고 했다. 쉬면서 발목을 회복했다”며 “궂은일을 굉장히 많이 해줬다. 스페이싱을 넓게 잡고, 패스와 리바운드, 4쿼터 득점 등 신승민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팀에 헌신하고 있고, 어린 나이인데 중심도 잡아준다”고 신승민을 칭찬했다.

신승민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홈에서 3라운드 첫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많은 팬들께서 찾아오셔서 기대에 부응해서 기분 좋다”며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가 스페이싱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내가 조금 더 코트를 넓게 쓰도록 많이 연구한다. 수비나 공격이 잘 돌아가지 않을 때 조율을 하고, 흥분하는 선수가 있을 때는 진정시키고,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라고 감독님께서 자주 말씀하신다. 그래서 조금 더 슛을 아껴서 덜 쐈지만, 슛은 자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전반은 우리가 준비한 공격과 수비가 모두 안 되었다. 감독님께서 기본적인 걸 더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선수들도 전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주장인 정성우 형이 선수들을 모아서 더 단단해지자, 원래 하던 걸 하자고 해서 후반에 집중력이 올라갔다”며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 내가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시기에 코트를 읽는 능력을 키우면 팀에 도움이 될 거다”고 덧붙였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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