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이정민 인터넷기자] 이제는 허예은(24, 165cm) 없는 KB스타즈가 더 두려울 정도다.
청주 KB스타즈 허예은은 22일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8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예은의 활약으로 69-56으로 승리한 KB스타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핵심인 박지수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며 1차전의 향방은 가늠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팀의 또 다른 주축 허예은이 득점, 리딩, 어시스트, 수비까지 전천후로 활약하며 박지수의 공백을 말끔하게 지워냈다.
허예은은 "1차전의 중요성은 팀원들도 다 잘 알고 있었을 텐데 이겨서 너무 좋고, 다같이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인 것 같아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팀의 주축인 박지수가 결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지만, 빨리 정신 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강)이슬이 언니가 잘 잡아줬다. 항상 의지하고 있는 언니다. 덕분에 다 같이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시즌을 (박)지수 언니 없이 준비를 오래 했기 때문에 그 기억을 되살려서 경기를 했고, 팀에서 헌신을 많이 해줘서 슛도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배혜윤과의 미스매치 상황에서 허예은은 한 두번의 시행착오 후 3점슛, 돌파를 가리지 않고 미스매치를 활용해 득점을 뽑아냈다.
이에 대해 “거기서 또 바닥을 쳤으면 (박)지수 언니가 없는 시즌과 다를 바가 없었다고 생각했다.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나나 (강)이슬 언니가 해결하지 못하면 안 되기 때문에 주눅들 시간이 없었고 계속 림도 보고 동료들도 찾아야 했다. 많이들 믿어줘서 내 플레이를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히려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불과 5년 전, 허예은이 루키였던 시절엔 벤치에서 출전해 새깅도 당했던 그녀였다. 그녀는 “그때는 까마득하다. 너무 어렸던 때다. 눈물만 흘리고 졌던 기억밖에 없는데, 이제는 나이도 5살 많아졌고, 중참의 위치에 왔다. 어릴 땐 선발 자리에 서고 싶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나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완수 감독은 허예은을 두고 “예은이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말할 정도로 그녀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에 대해 “그 말을 듣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고등학교 때는 다 마음대로 했는데 오히려 그러기 싫었었다. 그 말이 얼마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안다. 그런 얘기를 듣기까지 노력 정말 많이 했다. 감회가 새롭다.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감사한 마음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경기 내용적으로 스코어를 많이 벌렸지만, 2차전에서 삼성생명이 어떻게 나올지 보이기 때문에 더 힘을 모아 열심히 준비해서 나오겠다”며 2차전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