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왼쪽부터 강원대 한지민과 울산대 김도희 |
지난 2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울산대와 강원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 대학부 경기가 열렸다.
2021년부터 대학농구리그에 참여 중인 울산대는 새롭게 창단한 강원대의 합류로 막내에서 벗어났다.
울산대는 올해 원하는 신입생을 제대로 뽑지 못해 김도희 한 명만 선발했다. 강원대는 신입생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가운데 김도희와 한지민은 제주중앙여중에서 함께 농구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울산대는 가능하면 모든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코트에 내보려고 한다. 강원대는 6명뿐이다. 이를 감안하면 김도희와 한지민은 같은 날 대학무대 데뷔가 유력했다.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를 만났다.
김도희는 “제주도 선배(김수미)가 울산대에 가서 울산대를 알게 되었다.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입학하고 싶어 왔다”고, 한지민은 “첫 창단 멤버이고, 학교도 좋아서 강원대에 입학했다”고 서로 울산대와 강원대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 선수의 제주중앙여중 1년 선배인 김수미는 “한지민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호흡을 맞췄다. 빠르기도 하고 잘 한다”며 “김도희는 중학교 때 시작해서 조금 늦었지만, 같은 대학에 왔는데 같이 잘 하고 싶다. (김도희에게) 잘 해주면서 계속 울산대로 오라고 했다(웃음)”고 두 선수의 학창시절 들려줬다.
제주도에서 농구를 시작한 뒤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려면 제주도를 떠나야 한다.
삼천포여고를 졸업한 김도희는 “타지역에 와서 낯설고 어려움도 많아 힘들었다. 친구들과 선배들, 코치님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아직 많이 부족해서 배우는 게 많은데 농구를 하며 재미있게 느꼈다. 배우면서 내가 성장했기에 울산대에 올 수 있었다”고 고교 시절을 떠올렸다.
수피아여고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간 한지민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고, 가족들과 멀리 떨어진 게 힘들었다. 하다 보니까 적응되었다. 잘 챙겨줘서 잘 할 수 있었다”며 “제주도보다 좀 더 전문적으로 알려주시고, 동료들도 제주도보다 잘 하니까 같이 열심히 했다”고 되돌아봤다.
고교 시절을 보내며 성장한 부분을 묻자 김도희는 “한지민보다 아직 멀었지만, 중학교 때보다 기본기가 더 좋아지고, 새로운 걸 많이 접해서 많이 성장했다”며 “슛이 중학교 때보다 훨씬 나아지고, 패스도 어느 정도 기본이 되고, 수비도 향상되었다”고 답했다.
한지민은 “제주도에 있을 때보다 기량이 많이 늘어서 강원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시야도 트이고, 속공에서 패스 능력이 좋아지고, 슛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했다.
이제 대학 무대를 시작한다.
김도희는 “첫 경기부터 홈에서 하니까 긴장되고 실수를 할 듯 하다. 언니들이 도와주니까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고, 한지민은 “대학 와서 첫 경기이기도 하고, 창단 첫 경기라서 떨리고 어깨도 무겁다. 우리 동료들과 잘 맞춰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김도희는 2분 16초 출전했고, 한지민은 35분 4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5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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