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보람과 만족 느낀 행복한 제주도 전지훈련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7 06: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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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주도에 와서 다같이 이동하고, 훈련하니까 좀 더 활기차다. 일주일이 너무 빨리 갔다. 재미있고, 행복하다.”

청주 KB는 지난 10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내며 땀을 흘렸다. 겨울철에 많은 아마추어 팀들이 따뜻한 제주도에 내려와 전지훈련을 하곤 한다. 그렇지만, 여름 동안 체력훈련을 하는 프로 구단이 제주도를 찾는 경우는 드물다.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을 마친 뒤 대부분 집에만 머물다가 훈련을 시작했기에 다른 시기보다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였다. 지난해보다 좀 더 일찍 훈련을 시작한 KB는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제주도 전지훈련을 선택했다.

KB 박지은 트레이너는 “감독님께서 제주도에 온 목적 자체가 훈련 겸 힐링이라고 하셨다. 제주도가 자연경관이 좋으니까 이런 걸 보면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존에 하던 훈련들을 이어나갔다. 그 외에는 자연경관을 활용한 훈련으로 짰다”고 제주도 전지훈련 프로그램 구성을 설명했다.

KB는 15일 오전 30km 가량의 자전거 하이킹 후 오후 휴식, 16일 한라산 등반을 했다. 제주도에선 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고근산 정상 둘레나 강창학 공원 트랙을 달리는 체력훈련도 소화했지만, 일반 전지훈련과는 조금 다른 내용의 훈련을 하며 제주도를 누볐다.

이 때문인지 선수들의 제주도 전지훈련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강아정은 “시기가 안 좋을 때 제주도에 와서 걱정도 많이 했다. 다행히 부상자도 없고, 부상이 조금 있는 선수들(강아정, 김가은, 박지수)도 모든 훈련을 동일하게 소화한 건 아니지만, 다같이 참여를 했다는 것에 보람과 만족을 느낀다”고 제주도 전지훈련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는 “3~4주 정도 천안에서 훈련을 한 뒤 감독님께서 코로나19를 최대한 조심하는 선에서 제주도에서 훈련하기 바라셨다. 그래서 제주도에 오게 되었다”며 “솔직하게 천안에서 일주일은 너무 길었다. 너무 힘들고, 감독님 말씀처럼 지루하기도 했다. 저는 농구가 아닌 재활을 하니까 더 힘들고 지치더라. 제주도에 와서 다같이 이동하고, 훈련하니까 좀 더 활기차다. 일주일이 너무 빨리 갔다. 재미있고, 행복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소담은 “KB에 와서 비시즌 훈련을 처음 한다. 체력 훈련을 하러 왔는데 기간이 짧아서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힘든 훈련을 해도 다같이, 감독님, 코치님 코칭 스태프까지 전부 다 참여해서 힘을 불어넣어줘서 기분좋게 훈련을 마무리했다”며 “저에겐 가볍지 않았는데 가벼운 훈련이었다고 했다. (7월 예정된) 태백 전지훈련을 가면 웃지 못할 거 같다”고 했다.

박지은은 “엄청 많은 체력훈련을 한 건 아니라서 힘들어서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재충전을 겸한 훈련이라서 체력 훈련을 할 때는 하고, 분위기 좋게 훈련을 진행해서 만족스럽다”며 “힐링도 노리시고 준비를 하셨다. 저희도 그런 면을 느꼈고, 감독님도, 저희도 모두 힐링을 했다”고 제주도 훈련을 만족했다.

최희진은 “우리 숙소를 떠나 공기 좋은 곳에 와서 훈련해서 정말 좋았다”며 “갇혀 있는 느낌이었고, 코로나19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는데 공기 좋은 제주도에서 훈련을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고 역시 만족감을 표현했다.

선가희는 “작년에는 U-19 대표팀에 가서 비시즌 훈련을 같이 많이 못 했다. 제대로 비시즌을 보내는 건 처음이다. 어떻게 훈련할지 몰라서 두려움도 있고, 설레기도 한다”며 “고근산도 뛰고, 운동장에서 트랙도 뛰었다. 많이 힘들게 하기보다 즐기면서 하니까 괜찮다. 되게 좋았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니까 힘들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훈련 환경이 바뀌니까 새롭고, 괜찮다. 자주 이런 분위기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고 바라며 웃었다.

허예은은 “감독님께서 (제주도로) 출발하기 전에 지루한 훈련을 하다가 다른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신경 쓰시고, 사무국에서도 배려를 해주셔서 전지훈련을 왔다”며 “제가 뭘 더 발전해야 하고, 부족한 걸 채워야 할지 고민했다. 볼 운동을 못해서 3대3대회(트리플잼)에 나가야 하는데 걱정도 된다. 돌아가면 운동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자전거 하이킹이나 한라산 등반 등 대부분 훈련을 선수들과 함께 소화한 KB 안덕수 감독도 선수들과 좀 더 소통하며 단합해서 2020~2021시즌 우승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이번 제주도 전지훈련을 만족했다.

KB는 17일 오전 자유시간을 가진 뒤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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