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원흉→에이스 맡기니 훨훨!' 아데토쿤보의 공백, 문제아 쿠즈마가 메웠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3 07: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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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시즌 내내 말썽이었던 쿠즈마가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밀워키 벅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16-101로 승리했다.

대부분 보스턴의 압승을 예상했다. 이날 전까지 보스턴은 5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5연승 과정에서 경기력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에이스 제일런 브라운을 중심으로 페이튼 프리차드, 데릭 화이트, 샘 하우저 등을 활용한 3점 농구가 불을 뿜었고, 최근 몇 년간 강팀의 원동력이었던 수비도 살아난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도 전반까지는 보스턴의 흐름이었다. 장점인 3점슛을 활용해 점수 차이를 벌리며 앞서 나갔다. 브라운과 조던 월시가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3쿼터부터 밀워키의 반격이 시작됐다. 수비가 시작점이었다. 보스턴의 막강한 화력을 막아내기 시작했고, 골밑을 압도하며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결국 3쿼터 27-13으로 앞섰고, 이게 결정적이었다. 흐름을 탄 4쿼터도 밀워키의 우위로 끝나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다름 아닌 카일 쿠즈마였다. 무려 3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은 76%였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당연히 쿠즈마의 이번 시즌 최고 경기다.

놀라운 점은 쿠즈마를 대표하는 말이었던 '비효율'이 이번 경기에서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쿠즈마는 경기 내내 정확한 판단만 내렸고,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기여했다. 또 3점슛을 봉인한 것도 주효했다. 이번 시즌 33% 3점슛 성공률에 그친 쿠즈마는 이날 단 2개 시도에 그쳤다. 확률 높은 2점슛을 고수한 게 효율에 큰 도움이 됐다. 쿠즈마가 쿠즈마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팀을 이끈 것이다.  


이번 시즌 밀워키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된 선수가 쿠즈마였다. 앞서 말했듯 공격에서 무리한 플레이, 어설픈 턴오버로 찬물을 끼얹었고, 수비는 예전부터 좋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출전 시간도 지난 시즌 31.8분에서 이번 시즌 26.1분으로 줄었다.

하지만 아데토쿤보의 부상 이탈로 쿠즈마의 출전 시간과 비중이 올라갈 수밖에 없었고, 쿠즈마가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아데토쿤보는 최소 1달 이상의 결장이 예상된다. 이 시기는 밀워키와 쿠즈마에게 너무나 중요하다. 만약 쿠즈마가 이날처럼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뜨거운 화두인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 루머도 줄어들 것이다. 반면 쿠즈마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팀을 망친다면, 아데토쿤보와 밀워키의 운명도 장담할 수 없다.

과연 전 소속팀 워싱턴 위저즈에서 주로 맡았던 에이스 역할로 돌아온 쿠즈마가 어떤 활약을 펼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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