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2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상명대에게 91-5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코트에 나선 11명의 고려대 선수들이 모두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그만큼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고, 선수들은 코트에서 자기 역할을 소화했다.
그 가운데 정호영이 19점(3리바운드 3어시스트)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신민석(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양준(12점 5리바운드), 여준형(11점 10리바운드), 박무빈(11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경기를 9-0으로 시작했다. 6분 만에 21-5로 앞섰다. 1쿼터가 끝났을 때 30-11이었다. 고려대는 출발부터 방심하지 않고 상명대를 몰아붙여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57-21, 36점 차이로 앞섰다. 사실상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선발로 나선 박무빈은 고려대 선수 중 가장 긴 27분 31초 출전했다. 굳이 코트에 서 있지 않아도 되는 순간에 박무빈이 출전하고 있는 듯 했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전반 기록을 보고 트리플더블을 할 거 같아서 제 개인적으로 (박무빈의 트리플더블) 욕심을 냈다. 욕심을 내니까 안 되더라. 박무빈도 인지를 했는지 해보려고 했는데 안 맞았다”며 “그래도 27분 뛰었다. 딱 알맞게 뛴 시간이다. 연습경기 같은 경우 30~35분 출전기회를 준다”고 박무빈을 오래 출전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전반까지 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박무빈은 최종 11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서 어시스트 3개가 부족했다.
박무빈은 올해 두 번째 대학농구리그를 치르고 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2차 대회에서는 11경기 평균 30분 19초 출전해 12.4점 4.9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10리바운드와 7어시스트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

“자기 공격보다 동료 기회를 찾아주려고 한다. 무빈이에게 그렇게 주문했다. 무빈이에게 ‘고등학교 때 30점씩 했는데 그런 선수는 프로에도 많다. 프로에는 그 이상의 활약을 했던 선수가 많기 때문에 1번(포인트가드)으로 성장하고, 프로에서 성공하고, 우리 팀에서 녹아나려면 2대2 플레이를 하며 어시스트를 하고, 속공 나갈 때 강약 리듬을 조절하고, 제일 중요한 건 포인트가드는 슬럼프가 절대 있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자신의 공격이 안 되어도 팀 공격을 살릴 줄 알고, 팀 공격이 안 될 때 어디를 공략해야 하는지, 가드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 흔들리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한다.
리딩은 자기 공격보다 만들어 주려고 하면서 잘 하고 있다. 무빈이가 작년과 다르게 수비에서 두드러지게 나아졌다. 1대1 수비는 아직 조금 부족한데 센터에게 언제 도움수비를 갈지 알고, 손질도 머리 속에 많이 인지되어 있다. 1번으로 어시스트가 나갈 때 나간다. 많은 발전이 있었다. 앞으로 어느 정도 성장할지 기대된다.”
고려대는 최강의 높이를 자랑한다. 대신 빅맨들에 비해 가드가 약점으로 꼽혔다. 박무빈이 포인트가드로 더욱 성장한다면 고려대는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이다.
고려대는 28일 동국대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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