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경기 흐름 좌우한 성균관대 조은후, “3연승 하겠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6 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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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재범 기자] “3연승을 해서 득점 차이를 따지지 않고 깔끔하게 조1위를 하겠다.”

성균관대는 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동국대를 83-79로 제압했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빠졌더라도 모든 팀들이 결선 진출 후보로 구성된 A조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수환이 3점슛 4개 포함 27점 10리바운드로 20-10을 기록한 가운데 조은후는 13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조은후는 이날 승리한 뒤 “준비한 게 많았다. 운동을 안 쉬고 훈련을 많이 하며 맞춘 게 잘 되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크게 요동쳤다. 성균관대는 1쿼터 중반 실책을 쏟아내며 4-13으로 뒤졌다. 작전시간 이후 흐름을 바꿨다. 1쿼터 막판 득점을 몰아친 성균관대는 24-19로 역전했다. 흐름을 탄 성균관대는 3쿼터 초반 55-36, 19점 차이로 앞섰지만, 4쿼터 초반 70-68로 쫓겼다.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난 뒤 다시 81-79로 추격 당한 끝에 4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균관대가 흐름이 좋지 않을 때는 조은후가 부진하거나 무릎 부상으로 잠시 벤치로 물러나 있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오늘(5일)은 조금 많이 못 했다. 대회 전까지 몸이 좋았다. 동국대에 4학년들이 많아서 이번에 다 이기고 싶었던 거다. 이들보다 낫다는 걸 보여줘서 자신이 더 우위라는 걸 느끼려고 했다”며 “경기 전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평소처럼 하라고 했는데 어깨에 힘이 빡 들어가서 플레이를 했다”고 경기 초반 조은후가 부진했던 이유를 분석했다.

조은후는 “제가 프레스가 붙었을 때 실책을 했다.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집중했다”며 “제가 아직 몸 상태(정강이)가 좋지 않다. 운동을 많이 했지만, 부족한 게 많아서 동료들에게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조은후는 자신이 직접 득점하지 못해도 동료들의 슛 기회를 확실하게 살려줬다.

조은후는 “저는 공격형 가드라서 감독님, 코치님도 그런 부분을 주문하신다. 저는 제가 넣은 것보다 동료를 살려주는 걸 좋아한다”며 “또 동국대가 도움수비를 깊게 들어왔다. 자신있게 패스를 했고, 김수환과 김근현이 경기 전부터 슛 감이 좋다고 해서 살려줬다”고 했다.

조은후는 두 번이나 2점 차이로 쫓길 때 어떻게 위기를 벗어났는지 묻자 “수환이가 4쿼터 즈음 다리 경련이 있다고 했다. 제가 수환이를 의존하면서 공격을 하는데 송동훈이 또 농구를 잘 하는 선수다. 최주영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공격이 안 되더라도 스크린과 리바운드를 잡고, 2대2 플레이를 할 때 잘 빠져주면 기회가 생긴다고 했다”며 “선수들이 잘 해줘서 제가 들어갔을 때 경기가 잘 풀렸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조은후는 1차 대회 때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김상준 감독은 1차 대회를 마친 뒤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피로골절이 낫지 않은 상태에서 뛰었다. 부상 걱정 때문에 몸을 마음대로 못 썼다”며 “첫 경기는 모르고 뛰었는데 뛰니까 통증이 왔다. 두 번째 경기부터 몸을 사렸다”고 했다.

조은후는 이제는 몸 상태가 완벽한지 궁금해하자 “1차 대회 때는 정강이가 많이 좋지 않아서 일주일에 두 번 운동했다. 이틀은 뛰는 운동과 본 운동을 한 뒤 나머지는 완전히 쉬었다”며 “팀 상황도 있고, 제가 들락날락하면 선수들끼리 맞춰놓은 걸 제가 못 따라갈 수 있다. 감독님께 말씀 드려서 아파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하겠다고 말씀 드렸고, 그걸 지켰다”고 했다.

1차 대회 후 조은후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가치가 떨어진 4학년 중 한 명이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평가를 바꿀 필요가 있다.

조은후는 “그런 부담을 가지면 경기가 더 안 된다. 제 성격이 그런 걸 툭툭 털고 다시 하자는 편이라서 평가와 상관없이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고 제 스타일대로 재미있게 하겠다”고 했다.

조은후는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 결과로 득실 편차 때문에 조1위가 아닌 조2위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 3연승을 해서 득점 차이를 따지지 않고 깔끔하게 조1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성균관대는 7일 경희대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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