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한 팀의 에이스 됐다!' 한때 전국구 유망주가 마침내 기대치 충족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6 07: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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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미운 오리 포터 주니어가 이적 후 에이스로 거듭났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2018 NBA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로 덴버 너겟츠에 지명된다. 당시 포터 주니어의 지명 순위는 예상보다 훨씬 낮았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대학교 시절 내내 괴롭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지명 순위가 밀렸다.

부상만 없었다면, 포터 주니어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을 정도였다. 208cm의 장신 포워드로, 정확한 외곽슛 능력을 보유했고, 운동 능력도 뛰어났기 때문에 '제2의 케빈 듀란트'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였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전미 최고의 유망주로 명성을 떨쳤다.

덴버는 포터 주니어를 조심스럽게 관리했다. 신인 시즌은 아예 1경기도 출전하지 않았고, 2년차 시즌이 사실상 포터 주니어의 NBA 데뷔 시즌이었다. 평균 9.3점 4.7리바운드로 실망스러웠고, 흔하게 널린 잊힌 유망주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약속의 3년차, 포터 주니어가 만개한다. 평균 19점 7.3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4%를 기록하며 잠재력이 폭발한 것이다. 덴버는 이런 포터 주니어를 놓칠 수 없었고, 시즌이 끝나고 5년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맥시멈 계약을 제시한다. 이 계약이 터지고, 심각한 오버페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실력을 증명한 것은 한 시즌에 불과한데, 받는 돈은 슈퍼스타급이었기 때문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계약 이후 포터 주니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2023 NBA 파이널 우승에 기여하며 오버페이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때 덴버의 미래로 불렸던 포터 주니어는 골칫덩이가 됐다. 스몰마켓인 팀 사정상 니콜라 요키치, 자말 머레이에 이미 거액을 안겼기 때문에 포터 주니어의 연봉은 부담스러웠다. 여기에 애런 고든이 맹활약하며 입지도 좁아졌다.

지난 시즌부터 덴버는 포터 주니어의 트레이드를 꾸준히 알아봤고, 이번 오프시즌에 마침내 이적이 결정됐다. 브루클린 네츠로 캠 존슨과 트레이드된 것이다. 존슨은 3&D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연봉도 저렴하다. 반면 리빌딩에 나선 브루클린은 3&D보다 에이스 역할을 수행할 선수가 필요했다.

이 트레이드는 포터 주니어의 인생을 바꿨다. 어린 시절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던 포터 주니어의 에이스 본능이 깨어난 것이다. 캠 토마스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브루클린은 마땅한 공격 옵션이 없다. 따라서 포터 주니어가 원 없이 슛을 던지고 있다. 경기당 평균 18개의 슛 시도는 커리어 최고 기록이다. 심지어 효율도 좋다. 야투 성공률 48.3%로 훌륭하고, 3점슛 성공률도 36.2%로 준수하다.

이번 시즌 평균 24.3점 7.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모든 부분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성적이 유지된다면 올스타 선정도 꿈이 아니다.

덴버도 좋고, 브루클린도 좋고, 포터 주니어도 만족한다. 근래에 보기 힘들 정도의 윈윈 트레이드가 아닌가 싶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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