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부 1,3차 대회(2차 대회 취소)가 막을 내렸다. 9월에는 왕중왕전(가칭)이 펼쳐진다.
김동준은 1,3차 대회 7경기에 출전해 평균 21.4점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 순위로는 22.3점의 김수환(성균관대), 21.7점의 문시윤(명지대)에 이어 선상혁(중앙대)과 함께 공동 3위다. 김동준의 뛰어난 득점 비결은 2점슛에서 나온다. 김동준은 2점슛 성공률 67.5%(52/77)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 1위는 보통 빅맨들이 차지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2위는 67.1%(55/82)의 문시윤, 3위는 66.7%(56/84)의 이원석(연세대), 4위는 64.4%(29/45)의 인승찬(경희대), 5위는 63.9%(46/72)의 정규화(조선대) 등 주로 골밑에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다.
김동준은 가드임에도 2점슛 성공률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돌파와 속공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3점슛 능력이 떨어진다. 1차 대회에서는 15.8%(3/19)에 그쳤고, 3차 대회 예선 3경기에서 10.0%(1/10)에 머물렀다. 다만, 중앙대와 결선 토너먼트에서 6개 중 5개를 성공했다. 3차 대회 4경기 3점슛 성공률은 37.5%(6/16)다.

김준환은 3학년까지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27.8%(30/108)에 그쳤으나, 4학년 때 42.0%(21/50)를 기록했다.
김준환은 슈팅 능력이 좋아진 비결을 물었을 때 “(경기도) 광주에 있는 박진열 선생님 체육관에 매일 가서 무빙슛 등 세트 슛이 아닌 움직이면서 슛 연습을 많이 했다”며 “할 때(슛을 던지는 위치)마다 10개 중 8개를 넣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식이었다. 그러면서 자세를 잡아주시고, 어떻게 해야 잘 들어가는지 포인트를 알려줘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당시 김준환뿐 아니라 김동준도 함께 훈련했다. 그렇지만, 김동준은 효과가 덜 나타나고, 좋아질 듯 하면서도 좋아지지 않았다.
더구나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재도전하는 김준환은 “박진열 선생님 체육관에서 슈팅 중심으로 2대2 플레이를 많이 연습한다. 작년보다 슛 폼이 더 부드러워졌다. 계속 슈팅 능력이 발전하고, 몸에 익혔다”고 했다.

박진열 트레이너는 “김동준은 연습할 때 진짜 열심히 하는데 실전에서는 자신있게 던지지 않아서 너무 안타깝다”며 “가드로서 어시스트를 잘 한다. 프로에서는 키가 작기 때문에 슛을 넣어줘야 할 때 넣어줘야 한다. 동준이의 스타일이 하나가 안 들어가면 소극적으로 변해서 심리적인 부분도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했다.
이어 김준환과 김동준이 같이 훈련을 했음에도 효과의 차이가 난 이유를 길게 설명했다.
“김준환은 어릴 때부터 3번(스몰포워드)으로 활약했다. 슛 기회를 봤지만, 슛을 어떻게 쏴야 하는지 원리를 몰랐다. 저와 매일 훈련을 하니까 더 느꼈다. 지금 보면 더욱 부드러워졌다. 슈터로서 자리를 잡아간다.
동준이는 리딩을 보면서 슛을 던져야 한다. 아직 이해가 조금 부족하다. 별거 아니다. 이거 한 번만 이해하면 쉽게 된다. 연습을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던져야 한다. 동준이는 다른 생각을 한다. 저는 돌파보다 슛이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동준이는 10여년간 슛보다 돌파가 먼저였다. 1년 사이에 이게 바뀌겠나? 이야기를 계속 해줘도 그게 몸에 남아 있다. 그런 차이가 있다.
동준이도 슛을 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스텝에 대해 많이 알려준다. 그 전까지는 패스가 오는 걸 기다렸다가 던졌기에 슛이 짧고, 찍어버리는 스타일로 던졌다. 저와 운동할 때 볼을 향해서 탄력을 받아 던지는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그런 연습을 해서 익숙해졌는데 연습이 계속 이어지지 않아서 다시 안 된다. 습관이 되게 무섭다. 학교에서 중책을 맡고 있어서 이해도 된다.
준환이도 엄청나게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해력도 빠르다. 또한 될 때까지 쉬지 않는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매일 슈팅 훈련을 해서 더 좋아졌다. 준환이는 슛 밸런스가 맞아서 부드러워졌다. 그리고 침착해졌다. 볼을 잡으면서 림을 보고 하는 플레이가 좋아졌다.
선수들에게 성향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슛을 던질 때 좀 더 침착하고, 볼을 잡으면 림을 먼저 봐야 한다. 그 찰나가 중요하다. 그런데 볼을 잡자마자 머리 박고 돌파하려는 선수가 많다. 2번(슈팅가드)은 돌파와 슛을 같이 해줘야 하는데 프로에서 살려면 슛이 먼저여야 한다. 외국선수가 내주는 걸 넣으면 그게 더 부각된다. 네가 선수들을 제쳐서 레이업을 넣으려고 하면 외국선수가 버틴다. 덩크를 할 정도의 탄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많이 했다.”

득점 능력 하나는 확실한 김동준은 3차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3점슛 폭발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제는 꾸준하다는 걸 증명할 차례다. 7월과 9월 예정된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와 왕중왕전에서 3점슛 능력까지 발휘한다면 김동준의 가치는 더 올라갈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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