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계중은 20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양구대회 남자중등부 G조 예선 첫 경기에서 천안 성성중에게 81-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데다 4쿼터 집중력이 앞서 승리로 대회를 시작했다.
호계중은 지난 춘계연맹전에 출전하지 않아 이번 대회가 올해 첫 공식 대회 출전이다. 이는 호계중 천대현 코치의 첫 공식대회 데뷔전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프로 무대에서 은퇴한 천대현 코치는 휘문고에서 A코치로 지도자를 시작했다. 2020년부터는 호계중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공식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물론 주말리그 일부 경기가 펼쳐졌으나, 중간에 중단되었다.
호계중 코치로 한국농구연맹 주관 제대로 된 첫 공식대회에 나선 천대현 코치는 “경기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어려웠지만, 이겨서 다행이다”면서도 “확실하게 한 번 지고 선수들이 정신을 차리는 게 맞나 싶기도 했다”고 예상보다 어렵게 이긴 경기를 아쉬워했다.
천대현 코치는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기본적으로 전임 코치께서 호계중 스타일을 타이트한 압박 수비로 잡았다. 중3 선수들도 신장이 작은 편이라서 기본 틀을 유지한다”며 “그렇다고 무조건 따라가지 않았다. 극단적인 타이트한 수비는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어디까지 해야 좋은 결과를 내는지 고민이다. 선수들도 어렵고, 저도 어려운 생각이 많은 단계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의 장점은 선수들이 모두 공을 가지고 놀 줄 아는 거다. 대신 팀 플레이는 약하다. 처음 부임했을 때 개개인의 기량과 능력이 좋아서 틀에 박히지 않은, 선수들이 직접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했다”며 “개인 성향이 강한 플레이가 독이 되기도 하고, 안 풀릴 때 득이 되어서 애로 사항이 많다. 선수 개개인을 보면 좋다. 조화롭게 하는 게 제 능력이다. 더 공부해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열린 춘계연맹전에 나서지 않아 더 준비할 시간이 많았을 듯 하다.
천대현 코치는 “중등부에서는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출석일수 때문에 제한적이다. 김천대회(연맹회장기)부터 나가려고 했는데 대회가 연기되어 나오는 시기가 뒤로 미뤄졌다”며 “조금 더 다듬으면 전원 공격, 전원 수비를 하면서 모두 두 자리 득점이 가능하다. 선수들의 키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라 키가 큰 선수가 작은 선수를 안 막게 하는 건 지양한다. 좀 더 준비하면 더 잘 될 거다. 지난해 대회가 열렸다면 더 좋았을 건데 대회가 없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2학년인 정재엽은 “코치님은 개인적으로 잘 해주시고 좋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술과 패턴을 잘 짜신다”며 “저에게는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 하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천대현 코치는 “중3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거다. 첫 경기를 하면서 알았을 거다. 경기 막판 개인 능력을 발휘하며 열심히 해서 이겼다. 선수들이 허투루 하지 않는다면 어느 팀과 해도 해볼 만하다”며 “수비는 강하고, 공격은 선수로서 선을 지키면서 자유롭게 하려고 한다. 백패스 등 화려한 거 다 좋다. 눈높이에 맞게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는 농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호계중은 21일 전주남중과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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