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우승 예상했던 김선형, “1,2차전처럼 정신무장”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8 08: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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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1,2차전처럼 할 거다. 3차전처럼 안 할 거다. 시켜도 그렇게 안 할 거다(웃음). 1,2차전처럼 정신무장이 되어 있을 거다.”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양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5차전에서 우승하겠다고 예상했다.

SK는 1,2차전을 잡으며 4연승의 분위기까지 만들었지만, 안양 원정 경기였던 3차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SK는 4,5차전을 이긴다면 예상대로 5차전에서 끝낼 수 있다. KGC인삼공사가 우승할 수 있는 건 6차전 또는 7차전이다.

SK는 5차전 우승 여부를 떠나 무조건 4차전을 이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 손아귀에 들어왔던 챔피언 트로피가 빠져나간다.

7일 오후 3시부터 안양체육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선형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되면 좋겠지만, 세상 일이 다 그렇지 않다. 1,2차전 분위기를 잡고 나서 그 분위기를 그대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KGC인삼공사는 확실히 만만치 않았다”며 “또 원정경기였고, KGC인삼공사의 홈이라서 3점슛이 들어갔을 때 KGC인삼공사가 분위기를 더 탔다. 그 부분은 예상했지만, 우리의 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우리가 경기를 내줬다는 생각이 든다. (4차전은) 어제 같지는 않을 거다”고 했다.

4차전은 1차전 못지 않게 중요한 승부다.

김선형은 “우리 선수들끼리 분위기를 지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다. (3차전에서) 슛이 안 들어가는 등 스스로 플레이가 안 되더라도 자신의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너무 ‘슛이 왜 안 들어가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똘똘 뭉치지 못했다. 1,2차전처럼 응집해서 신나게 경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공격이 안 나오고, 수비에서는 3점슛을 먹었다. 이러니까 신이 안 났다”고 했다.

이어 “방심을 한 건 아니다. 선수들끼리 1,2차전을 어떻게 이겼는지 각자 생각을 해보자고 했다. 분명 조금의 흔들린 마음 가짐, 다른 생각이 있었을 거라고 했다. 감독님께서도 (훈련하기 전에) 이런 부분을 일깨워주셨다”며 “다음 경기는 조금 더 부담 없이, 편하게 할 거다. 저는 어제(6일) 지는데도 우리가 못해서 지는 거라서, 당연히 아쉽지만, 4쿼터 때 지고 나갈 때도 웃으면서 경기를 했다. 인상 쓴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3차전에서 졌기에 예상대로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고 하자 “우리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예상대로 되나?”라며 “우리가 2017~2018시즌 우승할 때도 문경은 감독님과 저는 6차전에서 4대2로 이긴다고 예상했고, 이상범 감독님은 4대0으로 이긴다고 하셨었다. 진짜 6차전에 끝났다. 예상한대로 되나 싶었다”고 했다.

전성현은 4강 플레이오프부터 7경기 연속 3점슛 4개+ 넣고 있다. KBL 최고 슈터로 자리잡은 전성현은 대학 시절 김선형과 함께 방을 쓰기도 했다.

김선형은 “중고등학교 송도 후배인데 1학년이라서 숫기가 없고 착했다”며 “시키는 거 잘 하고, 슛도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정도까지 성장할지 몰랐다. 야, 옛날에 코찔찔이가 이렇게 성장했냐고 놀렸다”며 전성현을 기억했다.

SK는 경기 전날 훈련할 때 하프라인 슛 대결을 한다. 상금은 전희철 SK 감독의 호주머니에서 나온다. 이날은 배병준과 리온 윌리엄스, 김선형이 성공했다. 다만, 다른 때와 달리 전희철 감독도 마지막에 슛을 두 차례 시도했다.

김선형은 “넣은 선수 3명에서 상금을 주는 장포 내기를 한다. 감독님께서 넣으시면 그 상금을 못 받는다”고 했다.

SK는 팀 통산 첫 통합우승을 위해서 꼭 4차전을 이겨야 한다.

김선형은 “1,2차전처럼 할 거다. 3차전처럼 안 할 거다. 시켜도 그렇게 안 할 거다(웃음). 1,2차전처럼 정신무장이 되어 있을 거다”고 4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SK는 8일 오후 2시 15분 안양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 4차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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