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동계훈련 중인 건국대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오사카산업대, 턴오버, 상명대와 연이어 연습경기를 가졌다.
그동안 고등학교와 주로 연습경기를 했던 건국대는 이번에는 비슷한 전력의 팀들과 맞붙었다. 건국대의 전력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승부들이었다.
건국대와 오사카산업대의 연습경기를 지켜본 턴오버의 한 선수는 “지금까지 상대한 팀 중에서 건국대가 가장 강해 보인다”고 했다.
턴오버를 이끌고 있는 하승진은 건국대와 연습경기에서 1쿼터를 마친 뒤 “프레디가 포스트업을 몇 번 했어? 다 받아먹는 득점이었다. 너무 수비를 잘 해주고 있다”며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말이다. 프레디가 굳이 포스트업을 하지 않아도 득점을 그만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르다. 건국대는 고양 소노처럼 양궁농구로 바꿨다. 가드들이 앞선부터 강하게 압박해서 쉽게 득점하고, 외곽슛을 자신있게 던진다.
이런 농구가 가능한 건 프레디가 골밑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프레디는 분명 지난해보다 볼을 잡고 있는 시간이 줄었지만, 팀 영향력은 오히려 더 커진 걸로 느껴진다.
건국대 슈터들이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는 건 대학무대에서 독보적인 리바운드왕이 골밑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레디는 골밑에서 자리를 잡지만, 패스가 들어온 뒤에는 드리블을 치며 시간을 끌지 않는다. 슛 동작으로 올라가는데 드리블 한 번이면 족하다.
여기에 3점슛 라인 앞쪽에서 중거리슛까지 깨끗하게 성공했다. 야투 성공률보다 떨어졌던 자유투성공률도 올렸다. 간결한 플레이 속에 득점 방법이 더 다양해진 것이다.

조환희는 “1월 훈련을 안 봐서 모르지만, 연습을 많이 한 거 같다”며 “3학년이 되어서 생각이 바뀐 듯 하다. 2학년 때 연습경기를 하면 아프다고 핑계되기 바빴다. 책임감을 가질 나이이고, 무책임보다 팀에 사명감을 가진 선수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프레디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고 했다.
평균 15점 15리바운드를 보장하는 프레디가 더 간결한 플레이와 더 성숙한 자세로 경기에 임한다면 건국대는 2024년 승승장구할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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