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83-79로 이겼다. 경기 내용을 만족하지 못하지만, 귀중한 승리였다. 34승 17패를 기록한 LG는 3위 서울 SK와 격차를 한 경기로 벌리며 2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가스공사와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이날도 LG는 이겼고, 쿼터별 득점 흐름은 이전 5경기와 비슷하다.
LG는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1쿼터를 앞선 뒤 2쿼터에서 추격을 당했다. 3쿼터에 다시 주도권을 잡은 뒤 4쿼터에는 점수 차이를 더 벌리며 승리를 챙겼다.
실제로 이전 5경기의 1,2쿼터 각각 평균 득점과 실점을 살펴보면 23.6득점과 19.0실점, 18.6득점과 20.6실점이었다. 1쿼터에는 +4.6점 앞서고, 2쿼터에는 -2.0점을 뒤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LG는 근소한 우위 속에 1쿼터를 25-23으로 마쳤다. 이대헌에게만 11점을 허용해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2쿼터에는 야투 성공률 26%로 부진해 주도권을 가스공사에게 내줬다. 실책이 많아 속공으로 실점을 많이 한 것도 흠이었다. 이 때문에 36-42로 역전 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2쿼터 득점은 11-19였다.
LG는 3,4쿼터에는 각각 18.8점과 22.8점을 올리고 가스공사에게는 14.6점과 20.4점을 허용했던 것처럼 이날도 27-20, 20-15로 우위였다. 후반에는 집중력을 발휘하는 LG와 승부처에서 약한 가스공사의 경기 내용이 그대로였다.
평균 83.8점을 올리고 평균 74.6점을 실점했던 걸 감안하면 득점은 비슷했고, 실점이 조금 늘었다.

LG를 만났을 때 가스공사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는 두 외국선수(데본 스캇 11.0점, 머피 할로웨이 14.6점)와 이대성(15.6점), 이대헌(10.4점)이었다. 이대성과 이대헌은 나란히 3점슛 5개와 성공률 41.7%(5/12)를 기록했다.
6번째 맞대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는 똑같이 두 외국선수(스캇 17점, 할로웨이 16점)와 이대성(12점)과 이대헌(21점)이다. 가스공사의 3점슛 4개를 책임진 선수도 이대성(1개)과 이대헌(3개)이었다.
LG의 사정도 똑같다.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아셈 마레이(18.8점)와 이관희(13.5점), 이재도(11.4점)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는데 이날 득점을 이끈 선수는 마레이(18점)와 이관희(23점), 이재도(24점)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에 맞대결에서 나온 기록을 술술 풀어놓으며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점에 초점을 맞췄는지 설명한다.
LG와 가스공사의 맞대결은 기록대로 흘러간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기록이 쌓이고 쌓이면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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