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 선상혁으로 최주영 자극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6 08: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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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재범 기자] “너와 상대하는 선수(선상혁)가 얼리로 나오는데 작년처럼 경기를 하면 프로에서 누가 널 뽑겠나? 정신 바짝 차려서 네 가치를 네가 올리라고 했다.”

성균관대는 2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난적 중앙대에게 97-92로 이겼다.

한 때 27점 차이까지 앞섰던 성균관대는 5점 차이로 경기를 마친 게 아쉽다. 그럼에도 중앙대를 상대로 팀 최다 득점(기존 기록 2019.04.22 88-84)을 올린 게 의미 있다. 더구나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둬 결선 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4학년 김수환과 1학년 이현호가 3점슛 8개를 터트리며 39점을 합작해 승리에 앞장섰다. 조은후(17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와 송동훈(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은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여기에 의외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최주영이다. 최주영은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최고 화제의 선수였던 선상혁(1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골밑 수비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성균관대는 최주영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 더욱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칠 수 있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우리 학교가 4쿼터 내내 압박 수비를 하는 게 컬러로 잡혀 있었다. 센터 최주영이 그 동안 경기 경험이 부족해서 조금 힘들었다. 오늘(25일)처럼 해주면 앞선에서 충분히 더 자신있게 수비를 할 수 있다”며 “앞선에서 강하게 수비를 하려면 센터가 강해야 하는데 그 동안에는 주영이가 약했다. 오늘로 그런 걱정을 덜었다”고 최주영을 치켜세웠다.

이어 “작년에는 경기를 할 때 지금보다 수비를 잘 하는 이윤기도, 양준우도 있었다. 그 때는 주영이가 자기 몫을 못했다. 그러니까 앞선에서 강한 수비도 안 되었다. 주영이가 골밑에서 믿음을 주니까 앞선 선수들이 자신있게 수비한다. 골밑이 강해야 가능한 수비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준 감독은 최주영에게 더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묻자 최주영과 일화를 들려줬다.

“오늘 정도면 된다. 더 바라면 큰 욕심이다(웃음). 그제 주영이를 불러서 뭐라고 했다. 중앙대 선상혁이 얼리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해 상혁이에게 완전히 제대로 밀렸다(2020.10.29 선상혁 30점 19리바운드, 최주영 8점 6리바운드). 그래서 ‘너와 상대하는 선수가 얼리로 나오는데 작년처럼 경기를 하면 프로에서 누가 널 뽑겠나? 정신 바짝 차려서 네 가치를 네가 올리라’고 했다.

오늘 골밑 슛(2P 6/8) 실수도 없고, 수비도 잘 해주고, 리바운드도 상혁이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늘처럼 한다면 경기가 잘 될 거다. 그 말로 자극을 준 거다. 주영이가 긴 시간을 유지하지 못 한다. 조금 하면 꺾이는 경향이 있다. 그 부분을 자극했다. 지난해 대회가 끝난 뒤 연습경기를 뛰며 주영이가 많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 훈련한 게 나온다. 꾀 안 부리고 열심히 훈련했다.”

성균관대는 최주영의 성장이 반갑다. 4학년인 최주영은 중앙대와 경기처럼 활약한다면 가치를 더욱 올릴 것이다.

성균관대는 27일 단국대를 꺾은 한양대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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