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5승 25패로 최하위에 머문 부산 BNK는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나 2021~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정은 감독을 새로 선임했고, 김한별과 강아정, 이민지를 영입해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BNK는 지난 14일부터 2주 가량 동안 경상남도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한 시즌을 치를 기초인 체력을 다졌고, 훈련 막바지에는 7월 11일 개막하는 박신자컵을 대비해 전술훈련도 진행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다며 통영 전지훈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상 없이 모든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한 선수 중 한 명은 김선희(178cm, F)다.
김선희는 “체력 훈련을 위해 트랙과 서킷 운동 중심으로 하다가 말미에는 전술훈련도 했다”고 통영 전지훈련 내용을 전했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을 자극적으로 독려하는 말보다 칭찬과 격려를 많이 했다. 이 덕분에 전지훈련임에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았다.
김선희는 “감독님께서 방향을 잡아주시면 우리가 그 방향으로 막 달려간다. 그렇게 달리다 보면 떨어질 수도 있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처지는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게 하시고, 다른 방향으로 가면 다시 바로 잡아주신다”며 “자유로우면서도 제가 잘못하면 또 알려주신다. 그런 게 달라졌다”고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예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김선희는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25경기에만 나섰다. 한 시즌 최다 출전 경기수는 2017~2018시즌의 8경기다. 좀 더 많은 기회를 받기 위해서는 팀 내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김선희는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은 수비와 리바운드다. 제가 만들어가는 것보다 슛 기회일 때 적극적으로 던져야 한다”며 “전 코트에서 에너지가 좋은 선수다. 제가 슛을 만들어서 쏘는 선수는 아니라서 하나를 쏘더라도 성공률이 높게 던지고 싶고, 수비와 리바운드, 특히 리바운드를 많이 잡고 싶다”고 했다.
이어 “코트에 들어가면 동료들과 잘 어우러지고 싶다. 톱니바퀴 돌아가듯이 딱딱 맞아떨어져서 빈 틈이 없었으면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신경 쓰고, 언니들에게 수비가 쏠릴 거라서 그 때 1~2개씩 던지면 결정력이 높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박신자컵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김선희는 “감독님이 바뀌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정말 재미있게 훈련한다(웃음). 그래서 박신자컵을 즐기고 재미있게 했으면 한다”며 “실수하는 걸 두려워했는데 그런 부분을 떨쳐내면 즐길 수 있을 거다”고 했다.
김선희는 “작년에는 운동을 잘 해놓고 퓨처스 대회에서 다쳤다(발목 인대 부상). 그 뒤 한 달을 쉬고 그랬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있지만, 나중에 이야기를 하겠다. 이번에는 열심히 한만큼 안 다치고 건강하게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BNK는 박신자컵에서 삼성생명, KB, 대학선발과 함께 B조에 속해 있으며 11일 오후 7시 대학선발과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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