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는 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A조 예선에서 건국대와 치열한 접전 끝에 79-73로 이겼다. 동국대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결선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동국대는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경기 막판 70-73으로 뒤질 때 박승재가 동점 3점슛을 성공했다. 김종호와 김승협의 자유투로 76-73으로 앞선 경기 종료 25.3초를 남기고 박승재의 달아나는 3점슛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박승재의 3점슛 두 방을 어시스트 한 선수는 김종호였다. 김종호는 이날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종호는 이날 승리한 뒤 “예선 탈락하지 않고 결선에 올라가려면 너무 중요한 경기였다. 이겨서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동국대는 1차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3차 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성균관대에게 79-83으로 졌다.
김종호는 “성균관대와 경기는 솔직히 할 말이 없어서 잊는다는 마음으로 건국대와 경기에 임했다. 건국대와 경기는 전에 해봤기에 우리 것만 가져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여겼다”고 이날 경기에 임한 마음 가짐을 전했다.
동국대는 1차 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건국대에게 79-76으로 이겼다. 당시에도 힘겹게 이겼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김종호는 “성균관대와 경기처럼 승부처에서 리바운드를 뺏기고, 실책을 했다. 그게 똑같이 나왔다. 마지막에 집중력이 우리가 조금 더 좋았다. 박승재의 슛도 들어갔다”고 힘겹게 승리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1분 53초를 남기고 조우성이 5반칙 퇴장이 당한 뒤 동국대가 이기기 힘들 것으로 보였다.
김종호는 “조우성이 있을 때 건국대보다 높이에서 앞선다. 건국대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서 우성이 쪽으로 공격을 시켰는데 우성이가 잘 안 되었다. 그래서 우성이가 나가니까 골밑 강점 없이 외곽에서 플레이를 했는데 좀 더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동국대는 성균관대에게 비록 지긴 했지만, 10점 차이로 뒤져도 무너지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처럼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도 많이 챙긴다. 동국대가 달라졌다.
김종호는 “제가 농구를 12~13년 가량 하면서 올해 체력 훈련을 제일 힘들게 했다. 예전에 체력이 안 좋았던 건 아니지만, 올해 체력이 더 강해져서 남들 두 발 뛸 때 세 발 뛸 수 있다”며 “우리 선배들이 많이 있지 않았다. 지금 선수들이 저학년부터 계속 이어와서 승부처에서 서로 믿고, 여기에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10점, 20점 지고 있어도 진다는 생각을 아무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동국대는 오는 10일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이겨야만 결선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이미 1차 대회에서 79-7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상대다.
김종호는 “1차 대회 대회에서 경희대를 이겨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경희대가 1차 대회보다 올라왔고, 확실히 좋아졌다”면서도 “우리 팀이 선수 구성이 절대 밀리지 않기에 앞선 두 경기에서 안 되었던 리바운드 허용과 실책을 줄이고 연습할 때 하던 대로 우리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어려운 경기를 안 하고 이길 수 있을 거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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