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57.
긴 NBA 역사상 단 한 번 등장했던 등번호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NBA를 누볐던 전 선수 힐튼 암스트롱이 단 한 시즌 착용한적 있을 뿐, 그 어떤 선수도 이 등번호를 착용하지 않았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된 마이크 무스칼라가 보스턴 이적과 동시에 화제가 된 이유다. 그는 구단 입단식에서 등번호 57번을 착용하겠다고 밝히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무스칼라는 2013-2014시즌부터 NBA에서 뛰면서 애틀랜타, 오클라호마시티, 필라델피아, 레이커스, 보스턴까지 5개의 팀에서 뛰었는데 단 한 번도 57번을 착용하지 않았었다.
왜 무스칼라는 57번 착용을 결정한 것일까. 보스턴 전문매체 Boston.com은 13일 그 이유에 대해 보도했는데, 상당히 가슴아픈 사연이 숨어있었다.
그의 모친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무스칼라는 “엄마가 태어난 해가 1957년도다. 내가 보스턴에 있는동안 57번을 착용해서 그녀를 매일 기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무스칼라에게 모친은 특별한 존재였다. 근 2년간 난소암으로 인해 고생하다가 최근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무스칼라의 모친은 투병 중에도 매일 무스칼라가 경기를 마치면 고생했다는 문자를 꼭 남겼다고 한다.
무스칼라도 이적 전 오클라호마시티에 있을 당시, 오클라호마시티와 본가 미네소타를 오가며 모친을 간호하고 조금이라도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그에게 커다란 존재였다.
그렇게 무스칼라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등번호 57번을 착용한 선수로 남게 되었다. 일단 시작은 상당히 좋다. 57번으로 등번호를 교체한 뒤 첫 두 경기에서 12점, 10점을 기록하며 벤치에서 펄펄 날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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