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왕→비효율의 극치로' 우리가 알던 화이트가 사라졌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6 09:04:5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규빈 기자] 효율왕 화이트가 실종됐다.

이번 시즌 보스턴의 약진은 가장 놀라운 사건 중 하나다. 시즌 시작 전, 즈루 할러데이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등 주축 선수를 모두 내보내며 강제적으로 리빌딩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센터 포지션은 NBA 최약체라는 얘기가 나왔고, 에이스가 된 제일런 브라운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28승 17패로 6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며 동부 컨퍼런스 2위에 올랐다. 이 기세라면 이번에도 NBA 파이널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중심에는 새로운 에이스 브라운이 있다. 제이슨 테이텀에 이어 만년 2옵션이었던 브라운은 커리어 처음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았고, 평균 29.8점 6.9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롤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좋다. 지난 시즌 식스맨이었던 페이튼 프리차드는 주전으로 도약해 평균 16.7점 5.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문제라고 봤던 센터 포지션에는 니미아스 퀘타가 평균 10.2점 8리바운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샘 하우저, 조던월시, 앤퍼니 사이먼스 등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보스턴에도 고민이 있다. 바로 '믿을맨' 데릭 화이트의 부진이다. 화이트는 최근 몇 년간 최고의 롤 플레이어자, 효율왕이라는 평가받던 선수다. NBA 30개 팀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는 선수로,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공수겸장이다. 여기에 3점슛이 주무기로 정확성도 좋다. 그야말로 완벽한 3옵션이라는 호평이 자자했다. 


그런 화이트가 이번 시즌 너무나 실망스럽다. 평균 17.6점 5.4어시스트로 평균 득점은 커리어하이다. 문제는 효율이다. 야투 성공률이 38.8%, 3점슛 성공률이 32.1%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이 40% 이하라는 것은 비효율의 극치라는 뜻이다. 심지어 장기던 3점슛 성공률도 크게 하락했다. 보스턴의 경기를 보면, 매 경기 화이트의 무리한 슛 시도를 볼 수 있다.

화이트가 팀에 해만 끼치는 것은 아니다. 수비에서 공헌은 여전하고, 비효율이라도 득점 볼륨을 채워주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효율의 끝판왕이었던 화이트의 부진은 다소 놀랍다. 대다수 사람도 브라운의 부진은 예상했으나, 화이트의 부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만큼 NBA의 집중 견제와 수비가 매섭다는 뜻이다.

과연 보스턴의 상승세와 화이트의 부진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