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어느 때보다 위기 속에서 2022년을 보내고 있다. 2016년부터 대학 최강의 자리를 지켰던 연세대는 현재 6승 1패로 2위다. 다른 때도 고려대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이번에는 더더욱 열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나 은희석 감독이 서울 삼성으로 자리를 옮겼다.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포인트가드 양준석과 이민서가 나란히 무릎 부상을 당해 올해는 뛰기 힘들다.
다른 대학들도 고려대를 넘기는 힘들지만, 연세대는 이길 수 있는 상대로 바라본다.
연세대가 흔들리자 유기상은 시즌 초반 떨어졌던 3점슛 감각을 되찾아 득점을 이끌고 있다.
유기상은 지난달 25일 단국대와 경기에서 3점슛 9개를 모두 허공에 날리는 등 3점슛 성공률 18.4%(7/38)에 그쳤지만, 그 이후 3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51.6%(16/31)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살아났다.
유기상은 최근 3점슛 감각이 좋다고 하자 “단국대와 경기도 그렇고 딱히 안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잡아 줄 거라는 동료들을 믿고 던졌다. 그 전에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몸에 힘도 들어갔다”며 “내려놓고 같이 (플레이를) 하면서 만들어진 기회에서 자연스럽게 던진 게 들어가면서 슛 감각이 잡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양준석과 함께 뛸 때는 만들어주는 기회에서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던지면 된다. 단국대와 경기부터 양준석이 결장하자 유기상의 3점슛이 크게 흔들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기상은 “양준석이 (시즌 초반에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발목을 다친 이후 운동 3일 가량 하고 복귀했다”며 “슛을 쏘기 위해서 안 하던 걸 억지로 하려고 해서 힘들었다”고 단국대와 경기를 되짚었다.
슬럼프는 오래가지 않았다. 성균관대와 경기에서는 3점슛 7개를 넣는 등 최근 3경기에서 3점슛 평균 5.3개를 넣고 있다.
유기상은 “성균관대와 경기에서는 프레스가 붙어서 나오는 볼을 잡아서 쐈던 거다. 그런 경기에서는 오히려 3점슛을 쏘기 더 편했다. (시즌 초반) 다른 경기에서는 제 부족이었다”며 웃었다.
유기상은 1학년 때도 그런 적이 있다고 하자 “(웃으면서) 항상 그런 거 같다. 1학년 때도, 2학년 때도 한 번은 안 들어갔는데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하면서 언젠가 들어갈 거라고 여겼다”며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이) 다들 막 믿어주신다. 들어갈 거라고 말씀을 해주시니까 저도 위축되지 않고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유기상은 지난해 3차 대회에서 예선 3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10.0%(2/20)로 부진했지만, 중앙대와 준결승에서 3점슛 2개(6개 시도)를 성공하며 감을 잡더니 또 한 번 더 고려대와 결승에서 3점슛 7개 중 5개를 넣었다.
지난 5일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연세대는 지난 9일 조선대를 꺾고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유기상은 “은희석 감독님 계실 때도, 윤호진 감독님도 진 다음에 일어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가르쳐주셨다. 고학년 형들이 팀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지금은 괜찮다”며 “성균관대와 경기를 보면 실책이 너무 많았는데 그걸 따라간 것도 신기했다. 깔끔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보완할 걸 준비하면 된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빨리 털어냈다”고 했다.
유기상은 현재 평균 18.6점 3.0리바운드 3.7어시스트 1.9스틸 1.4블록으로 고른 기록을 남기고 있다. 장기인 3점슛은 평균 3.29개(성공률 33.3%(23/69))로 전체 1위다.
연세대는 12일 중앙대와 시즌 8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날 이겨야만 단독 2위 자리를 지킨다.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