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외국선수 천하였다. 국내선수 자존심, 안영준(SK)이 살릴 수 있을까?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서울 SK가 16일 원주 DB를 꺾고 역대 최소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창원 LG가 2위,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라운드 MVP는 그야말로 자밀 워니(SK) 천하였다. 1, 2, 4라운드를 독식하며 한 시즌 3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 3라운드는 역시 최초였다. 아시아쿼터 선수 중 처음으로 칼 타마요(LG)가 그 주인공이 됐다.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외국, 아시아쿼터 선수에 밀려 국내선수 라운드 MVP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2015-2016시즌 KBL이 라운드 MVP를 도입한 이래 한 시즌에 국내선수가 라운드 MVP를 받지 못한 적은 없었다.
그렇다면 5라운드에서 외국선수에 도전할 만한 이는 누구일까. 바로 안영준이다. 5라운드 9경기에 나서 평균 35분 28초를 뛰며 15.9점 3점슛 2.4개(성공률 38.6%) 5.4리바운드 3.0어시스트 1.4스틸로 맹활약했다. 득점은 국내선수 가운데 1위다.
임팩트도 확실했다.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는 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2022년 4월 5일 함지훈(현대모비스) 이후 처음으로 나온 국내선수 트리플더블이었다.
소속팀 SK도 역대 최소 경기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확정했기에 이 역시 단연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참고로 SK는 5라운드에서도 7승 2패로 수원 KT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물론 넘어야 할 외국선수들의 성적도 만만치 않다. 워니가 9경기에서 평균 20.4점(5위) 12.1리바운드(3위)로 4라운드(23.9점 11.7리바운드) 때보다 화력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앤드류 니콜슨(가스공사)이 최고 활약을 펼쳤다.
9경기 평균 23.6점 7.4리바운드. 무엇보다 경기당 3.3개의 3점슛을 무려 52.6%라는 경이로운 성공률로 적중시켰다. 득점도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모든 게 평균 24분 23초만 뛰고 올린 기록이다.
이밖에 코피 코번(삼성·9경기 21.9점 12.2리바운드), 오마리 스펠맨(DB·8경기 21.0점 9.3리바운드 2.8어시스트) 등이 니콜슨과 함께 5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시점, 국내선수에게 남은 기회는 많지 않다. 안영준이 국내선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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