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스텝업 꿈꾸는 이주연, 김선형에게 반한 이유

태백/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3 09: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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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서호민 기자] 이주연이 또 한번의 스텝업을 꿈꾸며 이를 악물고 오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 본격적인 오프시즌을 향한 스퍼트를 끌어올리고 있다. 재활군에 분류된 배혜윤과 박혜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저마다 큰 에너지를 뿜으며 2022-2023시즌을 위한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지난 시즌 가드진의 한축을 맡은 이주연 역시 그렇다. 삼성생명이 우승을 차지했던 2020-2021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주연은 2021-2022시즌에서야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28경기 평균 32분 36초 동안 뛰며 10.68점 4.8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그 막판 2경기에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시즌 내내 꾸준한 컨디션을 자랑하며 삼성생명의 앞선을 이끌었다.

이 덕분에 첫 FA 자격을 얻고서 삼성생명과 5년 계약을 맺을 수 있었고 연봉도 2억 1천만원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태백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이주연은 “작년에도 휴가 때 몸을 미리 만들었다. 휴가 때 미리 몸을 만들기 시작하니까 본 훈련 들어가서도 적응하기 한결 수월해졌다. 올해도 휴가 때 그리고 전지훈련 시작하기 전 3주 동안 몸을 잘 만들었고 전지훈련에서 하는 전술 훈련, 체력 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삼성생명과 FA 재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묻자 “삼성생명과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5년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고 또 보여드릴 것도 더 많다.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책임감을 되새겼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퐈로이드 때문에 지난 시즌 경기력이 좋았다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사실 FA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 전 시즌에 부상으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해서 저 스스로가 이제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싶어 뭐라도 해보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간절한 마음 가짐으로 임했고 마침 시기가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오프시즌 훈련이 시작되면서 삼성생명엔 소소한 변화도 생겼다. 하상윤 코치가 수석코치로 합류했고, 이주한 스킬트레이너가 스킬 전담 코치로 영입된 것. 이러면서 훈련 내용에도 변화가 생겼다.

말을 이어간 이주연은 “두 코치님께 많은 측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하상윤 코치님께서는 시선 처리에 대해서 많이 강조해주신다. 나 역시 이전에는 경기 조율을 할 때나 플레이할 때 땅을 보고 하는 습관이 있어서 개선해야 될 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코치님께서 이점에 대해 잘 짚어주시고 있다. 드리블 칠 때나 김익겸 트레이너님과 훈련을 할 때도 시야를 넓게 바라보는 등 시선 처리에 최대한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이주한 코치님께는 기술 한 개 한 개 배울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 이전에 스킬트레이닝을 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팀에서 꾸준히 배우게 되니까 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제 이런 좋은 기술을 제 걸로 완전히 만드는 일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주연은 남자프로농구 선수 중 마음을 빼앗은 선수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SK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파이널 MVP에 등극했다.

이주연은 “휴가 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직관을 갔는데 김선형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스스로 느끼는 점이 많았다. 속공 마무리, 경기 운영, 스피드 등 뭐 하나 빠짐 없이 다 잘하신다. 김선형 선수처럼 농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다가오는 시즌 개막까지 4개월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이주연의 시선은 벌써 다음 시즌을 향해 있다. 그만큼 본인 스스로가 스텝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끝으로 이주연은 “생각해보면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까지 그리 많이 남은 것도 아니다. 지난 시즌 잘했다고 말씀해주시지만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게 많다. 제가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코트에서 다 보여드리고 싶다. 더 잘해서 높은 단계에 올라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 아깝게 놓친 스틸왕을 한번 노려보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오프시즌 준비도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남은 기간 열심히 시즌을 잘 준비해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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