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방’ 동국대 이승훈, 어시스트 능력도 돋보였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3 0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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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슛을 쏘니까 상대팀 견제가 좀 심하게 와서 그걸 반대로 이용한다. 제가 돌파해서 패스를 주면 저희 다른 동료들이 더 쉽게 슛을 쏠 수 있으니까 그런 거를 더 생각한다.”

동국대는 2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대와 원정 경기에서 98-94로 꺾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지난 3월 25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78-88로 패한 아쉬움도 씻으며 4승 2패를 기록해 단독 4위에 자리잡았다.

김승협(27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점슛 3개)과 유진(22점 6리바운드 3점슛 3개), 박승재(17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활약과 함께 이승훈도 돋보였다.

이날 3점슛 4개 포함 1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이승훈은 “초반에 저희가 준비해온 대로 슛도 잘 들어가고, 저도 초반에 슛감이 엄청 좋아서 순조롭게 풀어 나가나 싶었다. 저희가 하프타임 때 여기서 다시 0대0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루즈해지면 안 되고 끝까지 열심히 해야 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점수 차가 벌어져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좀 풀어졌던 거 같다”며 “중앙대가 리바운드가 강한데 저희가 신장 열세로 속공까지 내줘 힘들어졌다. 저희가 다시 끝까지 집중하자고 하고, 감독님, 코치님도 괜찮다고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된다고 하셔서 끝까지 집중하며 잘해서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동국대는 3쿼터까지 3점슛 19개 중 8개를 넣었지만, 4쿼터에는 11개 중 2개에 그쳤다. 경기 막판 역전 당했던 원인 중 하나였다. 이승훈도 4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다.

이승훈은 “아무래도 슛감이 너무 좋다 보니까 쏘면 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반대로 오히려 자신감을 넘어서서 약간 자만이 돼서 좀 안 들어갔던 거 같다”며 “슛감은 진짜 좋았는데 감독님께서 짧다고 길게 던지라고 하셨는데 저는 다 들어간 것 같은 감이었어도 살짝 길게 쐈더니 그건 또 똑같이 길게 날아갔다. 그래서 제가 던지기보다는 유진의 슛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동료를 살려주는 쪽으로 더 플레이를 했었다”고 돌아봤다.

이대균이 3쿼터 막판 5반칙 퇴장 당해 동국대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승훈은 “이대균이 1~2경기 이렇게 (파울트러블로) 나간 게 아니어서 저희도 나름대로 준비를 한다”며 “지용현이나 원준석, 이상현 등 이렇게 잘해준 후배들이 올라와서 그래도 대균이 공백을 조금 채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동국대는 2쿼터 막판 53-34로 19점 차이로 앞섰지만, 3쿼터부터 중앙대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이승훈은 “신장이 좋은 중앙대가 지역방어를 설 때 저희는 반대로 신장이 작으니까 패스길이 잘 안 보이고, 박승재와 김승협이 개인기가 좋아서 만들어줘야 하는데 지역방어는 자기 지역만 지키니까 만들어주는데 좀 어려움이 있었지 않았나 싶다”며 “3,4쿼터 때 중앙대의 신장이 크니까 블록 날아오는 걸 신경 써서 슛 성공률이 조금 더 떨어져 힘들게 경기를 했다”고 지역방어 공략이 힘들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후반 들어 김승협과 박승재의 패스 길이 막혀 있을 때 이승훈이 재치 있는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이승훈은 “저도 포지션이 가드이기 때문에 승재랑 승협이가 막혔을 때 가드 3옵션으로 패스나 드라이빙을 통해서 풀어줄 수 있는 능력도 키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리그 때나 연습 경기 때 자신 있게 돌파해서 팀원들을 살려주려고 노력한다”며 “제가 슛을 쏘니까 상대팀 견제가 좀 심하게 와서 그걸 반대로 이용한다. 제가 돌파해서 패스를 주면 저희 다른 동료들이 더 쉽게 슛을 쏠 수 있으니까 그런 거를 더 생각한다”고 했다.

중앙대가 자유투 성공률 59%(13/22)에 그치는 등 홈 경기에서 오히려 원정 경기처럼 슛 부재에 시달렸다.

이승훈은 “저희가 비디오 미팅을 했는데 중앙대가 유독 홈 코트에서 더 슛을 못 넣는 거 같았다. 오히려 저희 홈에서 슛을 더 잘 넣었다”며 “중앙대도 우리 홈에서 자기네 홈처럼 슛 넣고 자신 있게 했으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이야기했다. 우선 다른 것보다는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돌파하고 슛을 쏘는 게 1순위였다”고 했다.

동국대는 건국대, 조선대, 중앙대와 A조였다. 이제 같은 조와 6경기를 모두 마쳤다. 앞으로 B조의 고려대, 한양대, 상명대, 경희대, C조의 연세대, 단국대, 성균관대, 명지대와 경기를 갖는다.

이승훈은 “다른 팀들도 다 쉬운 상대들이 아니고, 또 어떻게 보면 다 비슷한 색깔의 팀들이 많아서 매 경기 매 경기 모두 엄청난 투지를 가지고 열심히 해야 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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