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이우석이 현역 은퇴 앞둔 함지훈에게···“다음 룸메이트 직접 골라주세요”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09: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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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군 복무 중인 이우석(27, 196cm)이 함지훈의 현역 은퇴 소식에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달 27일 울산 현대모비스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랜차이즈 스타 함지훈이 현역 은퇴를 하게 된 것. 현대모비스의 리빙 레전드 함지훈은 양동근 감독과 함께 팀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KBL에서도 모범적인 선수였기에 은퇴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함지훈의 현역 은퇴를 누구보다 아쉬워 한 이가 있었다. 바로 함지훈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우석이다.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그는 갑작스러운 함지훈의 은퇴 발표에 놀라움과 아쉬움을 표했다.

3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상무와 서울 삼성의 경기 후 만난 이우석은 “(함)지훈이 형의 은퇴 소식을 접했을 때 슬펐다. 언젠가 은퇴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시즌 중에 발표해서 놀랐다. 은퇴투어를 한다고 하니 기분이 묘하다. 같이 방을 쓰면서 추억을 나눴던 형이 은퇴한다고 하니까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이야기했다.

2020년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이우석은 함지훈과 5시즌을 함께 뛰었다. 이우석이 팀의 에이스로 성장하는데 함지훈의 조언과 역할도 분명 컸다. 룸메이트였던 이우석과 함지훈은 코트 안팎에서 각별한 사이였다.

“현대모비스의 중심이었다. 너무 좋은 리더다. 어린 선수들을 좋은 분위기에서 이끌어주셨다. 경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팀의 중심을 너무 잘 잡아주셨다. 코트에서 사소한 플레이로도 선수단을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든든한 나무 같은 존재였다.” 이우석이 회상한 함지훈이다.

함지훈은 이우석 뿐만 아니라 신민석, 서명진, 김동준 등 일명 ‘99즈’와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다. 15살이라는 나이 차가 있었지만 후배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이우석은 서명진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함지훈의 은퇴를 만류하기도 했다.

이우석은 “(서)명진이와 가끔 통화를 하는데 마침 지훈이 형이 옆에 계셨다. 나 돌아갈 때까지만 뛰어주면 안 되겠냐고 했다. 우승 한번만 더 하고 은퇴하자고 했는데 힘들다고 하시더라. 우승시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은퇴 전에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이우석은 올해 11월 18일 상무에서 전역할 예정이다. 함지훈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에 새로운 룸메이트를 구해야 한다. 그는 함지훈에게 새로운 룸메이트 추천을 요청했다.

이우석은 “그동안 같이 방을 쓰며 많은 추억이 있었다. 서로 못 볼 것도 많이 봤다. 이제 추억으로 남는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부족한 나를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은퇴가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곁에 있을 거라 믿는다. 제2의 인생도 응원하겠다. 다음 룸메이트를 누구로 해야 될지 지훈이 형이 직접 골라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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