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깨달았다” 명실상부 현대모비스의 주전으로 발돋움한 박무빈의 헛되지 않을 각오

울산/신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5 09: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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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신상민 인터넷기자] “앞으로 감독님께서 어떤 농구를 추구하시고 나에게 어떤 것들을 요구하는지 확실히 깨달았던 시즌이었다.”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3x3 농구대회. 박무빈(25, 184cm)은 오프시즌에도 꿀맛 같은 휴식 대신 체육관으로 귀한 발걸음을 옮겼다. 박무빈은 이날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하는 3x3 대결, 결승 해설 등 지역 유소년 선수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만난 박무빈은 “첫해에 현대모비스로 온 이후 바로 6강 플레이오프에 갔고 지난 시즌에도 바로 4강 플레이오프에 갔다. 올해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니 아쉬움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현대모비스는 봄 농구에서 오래 볼 수 있는 팀이었다. 현대모비스는 2011-2012시즌부터 1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플레이오프 최다 참가 팀(22회)이다.

하지만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을 8위(18승 36패)로 마무리하며 1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이 중단됐다. 박무빈 역시 2023-2024시즌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이후 첫 플레이오프 탈락을 맛봤다. 그에게도 데뷔 후 줄곧 밟아온 봄 농구였기 때문에 아쉬움도 짙었다.

박무빈은 “우리 팀은 모두가 알다시피 명문 팀이고, 꾸준히 높은 성적을 유지했던 팀이다. 그래서 팀이 플레이오프를 가고 오래 농구하는 것을 당연히 여겼던 부분을 되돌아봤다. 그 부분을 시즌이 끝나고 마무리 훈련할 때부터 지금까지 마음에 잘 새기면서 준비를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시즌은 4월 8일 마침표를 찍었지만, 선수단은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의 지휘 아래 4월 말까지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박무빈은 “마무리 훈련 끝나고 집에서 일주일 정도 휴식했는데 마무리 훈련했던 내 몸 상태가 아깝더라”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다. 그 전부터 미리 몸을 만들어 놓으면 6월 운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7월에 팀에 복귀했을 때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체육관에 나가서 혼자 재활도 하고 운동도 하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FA와 연봉 협상 등 중요한 일정들로 선수단 분위기가 흔들리거나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 있을 거라 판단하셨다. 마무리 훈련은 몸도 미리 만들고 다음 시즌 훈련에 들어갔을 때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취지라고 말씀하셨다”며 “선수들도 오프시즌에 마냥 쉬는 것만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본인이 어떻게 운동해야 할지와 어느 정도의 준비가 되어야 하는지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고 마무리 훈련을 돌아봤다.
 

박무빈은 데뷔 후 계속해서 양동근 감독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2025-2026 정규시즌 48경기에서 평균 29분 46초를 뛰며 9.4점 3.6리바운드 6.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모두 커리어하이다.

“감독님께 배울 부분은 정말 많다. 실제로 알려주시는 것도 정말 많은데 내가 잘 따라가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서 더 아쉽고 감독님께도 죄송하다. 감독님께 어떤 것 하나를 크게 깨달았다기보다는 앞으로 감독님께서 어떤 농구를 추구하시고 나에게 어떤 것들을 요구하는지 확실히 깨달았던 시즌이었다. 그걸 토대로 다음 시즌 내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많이 고민 중이다.” 박무빈의 말이다.

 

아쉬운 팀 성적과 시즌 마무리에도 불구하고, 박무빈은 올 시즌을 잊을 수 없다. 이우석, 신민석(이상 상무) 등이 없는 상황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발돋움해 팀을 이끌었다. 뚜렷한 성장세로 다음 시즌 역시 기대된다.

박무빈은 “(함)지훈이 형이 은퇴해서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코치님으로 돌아오실 거다. 그리고 (이)우석이 형과 (신)민석이 형들은 11월에 돌아온다. 농구도 잘하고 나와 친한 형들이 다시 돌아오는 만큼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 시즌은 성적과 관계없이 꾸준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다. 팬들께서 믿음으로 기다려주신 시즌으로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팬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말이 전부는 아니다. 무조건 성적으로 증명을 해야 하는 게 다음 시즌 우리의 첫 번째 목표다. 모든 선수들이 준비 많이 할 테니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신상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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