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 한채진이 코트 위 존재하는 이유

인천/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2-10 09: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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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최서진 기자] 한채진은 한국 나이로 40세, 만 나이로 38세다.

인천 신한은행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0-6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채진은 팀 내 가장 많은 38분 49초를 뛰며 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기록만 봐선 그녀가 코트 위 오래 머문 이유를 알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 많은 시간을 뛴 것에는 이유가 있다. 베테랑으로서 공격의 흐름을 만들고, 공간을 넓힌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신한은행은 1쿼터 시작부터 KB스타즈에 끌려갔다. 박지수도 없고 염윤아도 없었지만, 김민정과 강이슬의 활약을 막아내지 못했다. 또한 1쿼터 야투 성공률이 20.0%(4/20)에 그쳤다. 리바운드 또한 3쿼터까지 줄곧 열세(26-32)였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 반전을 만들었다. 리바운드에서 17-4로 우위를 점한 신한은행은 매섭게 점수를 쌓았고 경기 종료 38초 전 이경은의 자유투 득점으로 2점 차(67-69)까지 좁혔다.

이후 한채진의 활약이 빛났다. 사이드라인에서 출발한 KB스타즈의 공격에 한채진은 바짝 붙어 수비했고, 엄서이의 공을 빼앗았다. 넘어져도 공을 잃지 않았고, 이경은에게 패스했다. 이 공은 경기 종료 10초 전 김소니아가 3번의 골밑 득점 시도 끝에 동점(69-69)으로 연결했다. 이후 김소니아는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고 결국 70-69로 승리를 따냈다.

역전의 발판을 만든 한채진이었고,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그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로 시간을 돌려보면 신한은행은 KB스타즈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4-79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이날도 경기 종료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경기 종료 23초 전 84-79 신한은행의 리드, 그러나 공격권은 KB스타즈가 갖고 있었기에 자칫하면 동점 또는 역전도 가능한 시간이었다. 이에 한채진은 강이슬의 공을 스틸해 승리를 지켜낸 바 있다.

그녀가 코트 위 오랜 시간을 머무는 이유는 승부처에 결승득점을 돕고, 승리를 지켜내는 철의 여인이기 때문이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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