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68-81로 패하며 시즌 최다인 6연패와 원정 경기 11연패에 빠졌다.
9위였던 LG에게도 패한 삼성은 깊은 늪으로 빠져드는 듯 하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엿보였다. 최근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순위로 선발한 차민석과 이원석을 후반 20분 내내 기용한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데뷔 후 처음으로 후반 20분을 뛰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포워드는 임동섭과 장민국이다. 임동섭은 삼성의 미래로 평가 받았고, 장민국은 지난 시즌 이관희와 함께 팀 내 최다 보수 선수였다. 이번 시즌에는 김시래에 이어 2위다.
임동섭은 전반 11분 48초 출전해 4점에 그쳤다. 2점슛 2개를 성공했지만, 3점슛 3개를 놓쳤다. 리바운드는 하나도 없었다.
장민국은 전반 13분 48초 뛰며 야투 3개를 모두 실패해 무득점에 그쳤으나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삼성은 한 때 15점 차이로 뒤진 끝에 31-43으로 전반을 마쳤다.
팀의 기둥 역할을 해줘야 하는 임동섭과 장민국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자 후반에는 아예 벤치에 앉혀뒀다. 대신 경험을 쌓아야 하는 차민석과 이원석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삼성은 3쿼터 중반 36-55, 19점 차이까지 끌려갔지만,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64-70까지 따라붙었다. 뒷심 부족으로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어졌지만, 전반보다 더 나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삼성은 3,4쿼터만 따지면 37-38로 대등했다.

삼성은 힘든 여건에서 이번 시즌을 보낸다. 코로나19 때문에 자가 격리를 두 차례나 당해 다른 팀보다 오프 시즌 훈련 여건이 더욱 좋지 않았다. 팀의 기둥인 아이제아 힉스도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궂은일을 하며 팀의 윤활유 같은 존재였던 이동엽도 이번 시즌 출전이 힘들다.
위기에 빠진 이 때 임동섭과 장민국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부터 달라져야 한다. 득점을 하지 못하더라도 코트에서 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이 얼마든지 많다. 후반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다는 건 무엇 하나라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걸 뜻한다.
임동섭과 장민국이 바뀌지 않으면 팀의 미래를 위해 차민석과 이원석이 경험을 쌓는 게 더 나은 시간이 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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