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김민수 인터넷기자] '건강한' KCC의 플레이오프 모드는 숀 롱(33, 208cm)도 춤 추게 했다.
부산 KCC는 2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안양 정관장과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91-75로 승리했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이날까지 4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정관장이 상위 시드로 갖고 있던 홈 코트 이점을 지웠다. 최소 1승을 확보한 채 홈으로 돌아가며, 홈에서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얻었다.
최준용이 3점슛 3개 포함 2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숀 롱 역시 정관장의 골밑에서 괴력을 뽐냈다.
숀 롱은 27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정관장의 오브라이언트(18점 6리바운드)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4쿼터 중반, 승기를 가져오는 호쾌한 덩크와 속공 득점으로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숀 롱은 30분 51초를 소화하는 동안 단 1개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았다. 올 시즌 숀 롱의 경기 당 평균 실책은 2.5개에 달했다. 중요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숀 롱이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한 숀 롱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정규 시즌의 모습을 떠올려서는 안된다.
올 시즌 숀 롱은 정관장을 상대로 6경기 평균 16점에 그쳤다. 숀 롱의 특정 구단 상대 최저 득점이다. 2점슛 시도 자체가 10.8개에 불과했고, 턴오버는 평균 3개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 듯이, 숀 롱이 정규 시즌 제일 고전한 팀이 바로 정관장이었다. 하지만 1차전부터 정관장의 골밑을 폭격, 압도했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숀 롱에게 몰렸던 수비가 분산되자, 숀 롱은 어김 없이 존재감을 뽐냈다. 건강한 KCC의 최대 수혜자가 된 셈이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정관장을 상대로 정규 시즌 전적 1승 5패로 열세인 것에 대해 “완전체로 만난 적은 없었다. 의미 없다”고 말했다. 완전체가 된 KCC는 다르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은 곧바로 결과로 증명되었다. 그리고 ‘건강한’ 최준용, 송교창과 함께 뛰는 숀 롱의 위력은 배가 되었다. ‘플레이오프 모드’의 숀 롱과 KCC.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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