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이정현 맞대결 바라보는 이재도, “내가 아닌 게 다행”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3 10: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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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김승기 감독님이란 매개체가 있어서 되게 재미 있을 거다. 내가 아닌 게 다행이다(웃음).”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캐롯의 4강 플레이오프가 13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린다.

김승기 캐롯 감독과 전성현은 지난 시즌까지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해 인연이 깊다. 이들이 옛 소속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김승기 감독의 애제자인 변준형과 이정현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을 언급할 때 변준형을 자주 거론했다.

지난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농구가 많이 늘 수 있다. 내년 시즌에 더 좋아질 거다. 기량발전상이 아니고 MVP를 타야 한다고 숙제를 준다”며 “변준형에게도 MVP감이라고 했었다. 이번 시즌 MVP 후보에 올랐다. 그 정도 급이 된다. 정현이도 연차가 쌍이면 그렇게 된다. 전성현도 MVP급이 되었고, 정현이도 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5차전을 앞두고 있을 때만 해도 캐롯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가능성이 적어 보였다. 그렇지만, 캐롯은 기적처럼 현대모비스를 꺾고 KGC인삼공사 앞에 당당하게 선다.

김승기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또 한 번 더 이정현의 미래를 변준형에게 투영했다.

“지금까지는 변준형이 낫지만, 이제는 (이정현이) 이겨야 한다. 예전에 준형이를 데리고 있을 때 삼성의 이정현을 이기라고 했었다. 이정현을 이겨야 네가 성공할 수 있고, 보수도 어마하게 받을 수 있다고 했었다. 엄청나게 잘 했다.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0연승할 때도 준형이가 이정현을 꽉 잡았다. 이제는 작은 이정현이 변준형을 이겨야 KBL을 장악할 수 있다. 정현이가 더 성장해서 가드 중 (최고인) 김선형, 변준형을 이겨야 프로농구가 더 재미있어진다.”

김승기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이정현은 “(변준형은) MVP 후보였다. 열심히 부딪혀보겠다. 매치업에서 쉽게 지지 않겠다”고 했다.

김승기 감독과 KT, KGC인삼공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변준형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재도는 이정현과 변준형의 대결을 어떻게 바라볼까?

이재도는 “언론에서도 다뤄주실 거라서 서로 각자 부담일 거다. 말로는 즐긴다고, 신경을 안 쓴다고 할 거지만, 부담감이 있을 거다”며 “또 경기 내내 매치업이 될 거다. 김승기 감독님이란 매개체가 있어서 되게 재미 있을 거다. 제3자 입장에서 구경할 수 있어서 내가 아닌 게 다행이다(웃음)”고 했다.

이재도는 한양대 후배인 최원혁, 오재현의 수비를 뚫고 정규리그 MVP를 바라보는 선수가 아닌 실제 MVP 김선형을 넘어서야 LG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 수 있다.

창원 LG와 서울 SK의 4강 플레이오프 역시 흥미진진한 가드 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LG와 SK의 4강 플레이오프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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