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박정환, “크리스 폴처럼 실책 줄여야 한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7 10: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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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NBA에서 제일 잘 하는 포인트가드가 크리스 폴이라고 한다. 그 선수의 장점이 실수가 없는 거다. 제가 매경기마다 실책을 2~3개 하는 걸 빨리 고쳐야 한다.”

고려대는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110-69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여준석(27점 7리바운드)과 문정현(22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 김태완(15점 3어시스트)이 돋보인 가운데 박정환(181cm, G)은 7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고려대는 이날 박무빈(187cm, G)과 김도은(183cm, G)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5월부터 경기수가 많기에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박정환은 두 선수 대신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8.0점 1.8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박정환은 평소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만난 박정환은 “경희대와 처음 경기할 때는 이사성 선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들어와서 이사성 선수가 뛰는 상황을 많이 준비했다. 공략을 잘 했다”며 “전반에 매끄럽게 경기를 못 했지만, 3쿼터부터 형들이 플레이를 잘 해서 마지막에 격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고려대는 높이의 우위와 빠른 속공, 정확한 3점슛으로 경희대를 압도했지만, 지역방어를 완벽하게 공략하지는 못했다.

박정환은 “경희대가 2-3과 3-2 지역방어 서는 걸 알고 많이 준비했고, 패턴도 3개를 만들었다. 우리가 흥분되어 있어서 잘 못 깼다”며 “감독님께서 지역방어를 섰을 때 저에게 믿음을 주신다. 오늘(26일)은 믿음에 보답을 못했는데(웃음) 다음에도 기회를 주신다면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박무빈과 김도은이 빠지더라도 최성현(189cm, G), 김태완(181cm, G)도 포인트가드를 맡을 수 있다. 그럼에도 선발로 나선 박정환은 “원래 주전 가드 형들 두 명이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 그 대신 제가 뛰는 거고, 또 앞선이라서 실책을 안 하려고 했다. 제가 초반에 실수를 하면 경기가 잘 안 풀리는데 급하게 플레이를 하다 실책을 했다”며 “무빈이 형, 도은이 형이 있으면 우리 팀에 도움이 되니까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정환은 경기 시작부터 황영찬의 끈질긴 수비를 당했다. 이 때 무리하지 않고 문정현을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정환은 “정현이 형이 신장을 갖추고 힘이 좋다. 골밑에서도, 앞선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BQ까지 좋은 형이라서 운동 전에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경기 중에도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자고 대화한다. 같이 오래 뛰지 않았지만, 눈만 봐도 잘 맞고, 믿고 맡길 수 있는 형이다”고 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정환이가 고등학교 때 신주영(200cm, C), 여준석(202cm, F) 등 장신 선수와 경기를 해봤기에 고려대에서도 적합하다. 포인트가드를 보려고 무던히 노력을 많이 한다. 정환이가 투맨게임이나 패스를 할 때 저도 깜짝 놀란다”고 말한 바 있다.

박정환은 이날 경기에서 그런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자 “용산고에 있을 때는 준석이가 아무리 득점을 많이 해도 제가 볼을 많이 가진 시간이 길었다”며 “고려대에서 감독님, 코치님께서는 제가 간결하게, 빨리 볼 처리를 하길 원하셔서, 또 제 손에서 기회가 나지 않아서 그런 듯 하다”고 했다.

“제일 큰 건 고등학교 때는 일주일에 몰아서 경기를 하지만, 대학에서는 리그로 진행되는 거다. 아무래도 이를 대비해서 몸 관리를 하는 게 제일 다르다”고 고교 무대와 대학 무대의 차이를 설명한 박정환은 “NBA에서 제일 잘 하는 포인트가드가 크리스 폴이라고 한다. 그 선수의 장점이 미드레인지 슛이지만, 실수가 없는 게 제일 크다. 제가 매경기마다 실책을 2~3개 하는 걸 빨리 고쳐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3개의 실책을 범했던 박정환은 이날 실책 2개를 기록했다.

박정환은 이번 시즌 5경기에서 어시스트와 실책의 비율(AST/TO)이 3.4(24/7)이기에 실책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다만, 크리스 폴의 이번 시즌 어시스트와 실책 비율이 4.6(702/153)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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